2022년 1월 1일 자. 2022년 지방선거가 있었다. 늘 그렇지만 뽑고 나서 끊임없이 공공의 영역은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1995년 11월 30일자 부터 ‘만평’ 그려 이제 그만 펜을 놓으니 ‘시원섭섭’ 교차 강산 세 번 바뀌도록 고향 신문과 동행 용인신문 | 용인신문 김종경 발행인 겸 대표에게 “이제 그만 펜을 놓아야겠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원섭섭. 그 단어가 가장 적절하다 싶었다. 세상에는 ‘재능’과 ‘성실’ 두 가지가 있다. 나는 재능은 없되 초중고등학교 개근을 한 걸 보면 어느 정도 성실은 했던 것 같다. 용인신문 만화를 위해 유학 때도, 출장 때도, 거른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사실 만화를 접은 지도 20여 년이 다되어 간다. 일찌감치 작가로의 미련을 접고 교육과 연구로 방향을 틀었다. 고향 봉사 또는 인간관계라는 인연으로 용인신문에 대단치 않은 재주를 선보인 것뿐이다. 아무튼, 그동안 연재한 기간을 따져보니 정확하게 29년 하고도 한 달이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시간이다. 탄핵이다 해서 시사(時事)는 인기를 끌 수 있지만, 시사만화는 더 이상 신문의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않은 데다 옛날 사람과 오래된 스타일도 이제 적절하게 물러나는 게
용인신문 | 헌재에서 ‘윤석열 탄핵이 기각되면 2차 계엄 선포할 것’이라는 국민이 70%에 육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월 23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꽃의 12월 3주차 전화면접 정기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3분의 2를 기록했다. 한 대행이 헌재 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거나 내란 특검법을 거부하면 ‘탄핵해야 한다’가 66.7%를 기록했다. 국민 여론 대로 한덕수 대행은 탄핵되었고 국민의힘 탄핵 심판 저지세력은 ‘내란의 힘’이 되기로 작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2.8%, 국민의힘 24.2%, 조국혁신당이 7.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조차도 41.2% : 32.5%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30~50대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했다. 이어 만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경우 2차 비상계엄을 계획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가능성 있다’가 69.1%, ‘가능성 없다’가 29.
캐치24 AI 비명인식비상벨 모습 수원기독중학교 화장실에 설치한 모습 용인신문 | 수원중앙기독중학교는 학생 및 장애우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보장을 위해 AI로 작동하는 최첨단 비명인식비상벨을 남·녀 화장실 10곳에 설치했다. AI 비명인식비상벨((주)엘마인즈 캐치24)은 학생 혹은 장애우들이 화장실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사람의 음성(비명)을 인식해 즉각적으로 교무실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교실 혹은 외진 곳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거나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들이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도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어 학교 폭력예방 및 ‘왕따’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비상벨 설치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 및 미끄럼 사고에 즉각 대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학교로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벨 설치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과 경기도교육청 안전시설과 관계자들이 학교 내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급상황 및 안전사고로부터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을 더욱 신속하게 지키기 위해 교육청 예산을 직접 편성, 시범 실시했다.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경기도교
작가 지상선(우측)과 가수 디안이 대화하는 모습(사진=공간하제, 동요포크콘서트현장 / 3D 촬영감독 이정환) 글 작가와 가수가 케미를 보이다(사진=공간하제, 동요포크콘서트현장 / 3D 촬영감독 이정환) 용인신문 | 지상선(池相善) 작가는 1970년대 서울 왕십리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석·박사를 졸업(세부전공: 아동심리 및 문학교육)했다. 2019년 <아동문학평론〉의 동시부문, 2023년 〈아동문학사조〉의 평론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20년 이상 그림책 사고력 논술, 교육, 심리, 철학을 연구하며 평론과 창작, 독서코칭 및 독서치료를 통한 그림책 치료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천 경험을 나누고 있다. 그의 꿈은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라는 메시지의 글을 쓰는 것이다. 마침내 2024년 12월,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를 통해 그 꿈이 이뤄졌다. 그의 책들은 후원을 통해 전국의 100여 개 아동보육시설에 보내졌다. 그리고 12월 6일 서울 중구의 [공간하제]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마련됐다. 후원자들을 초청해 선물 같은 공연을 했다. ‘작가 썬 & 가수 디안’의 ‘Inner Child Folk Book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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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최근에 (사) 한국작가회의 회원인 소설가 18인이 집필에 참여한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1:산업화 이전편』과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산업화 이후편』이 출간되었다. 그 가운데 산업화 이후의 환경문제를 다룬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에서 김종성의 중편소설 「불의 협곡」은 낙동강 최상류에서 가동중인 아연제련소 환경문제를, 정라헬의 단편소설 「온산향가」는 온산공단 환경오염 문제를, 김세인의 단편소설 「둥지 잃은 새」는 천수만 간척사업 환경문제를, 박숙희의 단편소설 「곡지씨의 개나리」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오염 문제를, 정우련의 단편소설 「은어가 사는 강물」은 낙동강 페놀 수질오염 문제를, 배명희의 단편소설 「너무 늦지 않게」는 새만금간척사업 환경문제를, 채희문의 단편소설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은 의료폐기물 문제를, 마린의 단편소설 「풀잎들」은 밀양 송전탑 사건을, 은미희의 중편소설 「마고할미가 울었어」는 골프장 환경오염 문제를 각각 다루고 있다. 근자에 이르러 환경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곳이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이다. 그곳은 모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둘러싸고, 관계당국이 시민들과 크고 작은 문제로 마찰을
용인신문 | 싸가지는 정치적 입장과 무관한 개인적 차이다. 그런데도 싸가지 없는 정치인은 꼴 보기 싫다. 유권자에게 자기의 의견을 설득해야 하는 처지에서 싸가지가 있고 없음은 중대한 문제이다. 정치인과 연예인에게 호감 이미지는 중요하다. 사람이 보여주는 품격은 매력적이지만 도구는 아니다. 지향하려는 가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싸가지라는 감정의 표현은 그 자체로 체현된 사상의 발로이다. 삶의 선상에서 내재화가 발현된 순수(?)한 감정이기에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싸가지는 인성과 품성‧태도를 뜻하지만, 고도로 정치화된 힘 있는 몸의 언어이다.무기(arms)의 어원은 팔이다. 팔을 뻗을 수 있는 거리까지가 방어의 범위에 들어간다. 그만큼의 반대편 길이는 상대방과의 거리가 된다. 몸의 확장은 영역싸움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힘이 작용하는 테두리를 사정(射程)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수의 국민에겐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겠지만, 극소수의 세력들에게 ‘준비된 계엄령’이었다. ‘권력의 몸통’이 획책한 12‧3 내란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하는 것처럼 권력의 몸통에 기생하는 몸들이 전하는 미디어로 인해 내란의 목적은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촛불 등장 8년전 박근혜 탄핵때 더욱 활활 타올라 이번 윤석열 내란 규탄 집회에 MZ물결 K팝·응원봉 흔들며 축제같은 불의 항거 용인신문 |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대중에 많이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K-팝과 응원봉의 등장일 것이다. 국회에서, 헌재 앞까지 젊은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동시에 민중가요와 촛불이 급속히 퇴장했다. 원인은 8년전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20~30대 MZ세대들이 대거 참여한 탓이다. 촛불집회란 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60년대 민권운동이 한창이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고, 체코의 ‘프라하 봄’ 때 등장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분명하게 촛불집회가 등장은 한 것은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망 사건’ 때였다. 미군 탱크에 사망했던 아이들의 사건은 한미간의 불평등한 조약을 드러냈고 거대한 정치 운동으로 변화했다. 그런데 이 집회는 서울 도심에서 저녁에 주최되는 일이 많아 조명이 필요했고, 촛불은 죽음에 대한 종교적인 경건성이나 희생, 비장감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후로 촛불은 한국의 도심 저녁 집회의 상징이 됐다. 그런 나름의 촛불이 응원봉에 밀렸다.
용인신문 | 탄핵 심판을 남겨 놓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12월 3일 동원된 군대와 경찰의 총병력이 언론의 취재와 내란종사자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12.12 담화에서 야당에 경고하기 위해 소수의 병력만을 동원했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로 곧 계엄을 풀었다면서 “세상에 두 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윤석열은 탄핵 심판을 최대한 지연시켜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최대한 끌고 4월 18일 퇴임하는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도록 하여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윤석열은 탄핵이 기각되어 복귀할 것을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가운데 비상계엄에 동원된 경찰과 군병력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월 3일 군은 1718명+2개 대대와 예비로 4개 여단을 대기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국방부, 합참,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정보사 HID 요원과 퇴직 군인을 제외한 숫자다. 이 자료는 김병주 의원실이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다. 12월 3일 군과 별도로 동원된 경찰은 기동대 55개 중대 최소 4200명인 것으로 드러났
김형구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운동으로 예방하고 통증땐 치료 받아야 용인신문 | 중년 이후 40~50대는 노화와 비만을 경계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과 체력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50대 이상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40~50대 중년층은 관절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자연스레 관절과 관절 주위 근육이 급격히 약해진다.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지치고 통증과 뻐근함을 느끼며 특히 중년 이상 여성이라면 퇴행성관절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0대 이상은 기초 대사량이 줄고 식사량은 늘어난다. 반면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량이 준다면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 체중 1kg 증가에 3kg 이상 무릎이 무게를 느낀다. 적절한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근육운동에 나서야 한다. 60대 이상은 관절 건강에 가장 취약한 나이로 통증과 불편이 나타나는 시기다.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연골이 닳아 불편함으로 외출을 꺼린다. 하지만 활동량이 줄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된다. 스트레스나 우울증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년층은 운동이 필수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번이 바람직하며 운
용인신문 | 안수연(동화작가, 문학박사, 게임스토리텔링 연구자 및 강사) 21세기는 게임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시대다. 과거에는 단순히 시간 소모적인 오락으로 여겨졌던 게임이 이제는 영화와 음악처럼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며, 게임은 놀이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기술적 상징성을 지닌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이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게임은 오늘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도구다. 포트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전 세계 사람들이 협력하고 경쟁하며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공통된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이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소통과 관계 형성의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은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를 제공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게임 속에서 이루어지는 협력과 경쟁은
용인신문 | 12월 3일, 10시 25분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영화에서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적인 일을 현실에서, 그것도 뉴스 특보에서 볼 줄은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심상치 않은 직감으로 뉴스를 보기위해 TV를 켰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은 실제 뉴스였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내일 출근을 위해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려던 국민들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밤을 새웠다. 국회 안으로 헬기가 착륙하고, 군인들이 국회의원들을 진압하는 광경을 보며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국가의 위기 순간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국회 앞으로 운집하기 시작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비상령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한다. 먹고 살기도 힘든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은 무너졌다. 마침내 방어벽을 뚫고 국회 안으로 들어간 의원들이 비상계엄 선포를 무효화하는 표결을 진행했고, 참석한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계엄 해제안’은 의결되었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