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한국갤럽이 지난 5월 3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최임 후 최저치인 21%로 집계되었다. 부정평가는 7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3%가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0%로 더불어민주당 29%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13%, 개혁신당 및 정의당이 각각 2%,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1%는 성인 남녀 10명 중 2명 남짓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7명은 ‘잘못하고 있다‘이며 1명 남짓은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것과도 같다. 임기 3년 차 대통령의 지지율로 6공화국 이후 최저치를 보
용인신문 |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열 번째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대단한 기록이다. 1988년 2월 25일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 시작된 대한민국 제6공화국은 모두 8명의 대통령을 배출하였고 임기를 마친 대통령 2명이 감옥에 가고 한 명은 탄핵으로 임기 중에 쫓겨났다. 하물며 한 분은 검찰 수사를 받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대통령 거부권, 법률적 용어로는 ‘대통령 법률안 재의권’이 화제다. 제헌헌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명문화된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45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5건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1987년 6.10 민주항쟁으로 유신쿠데타 이후 사라졌던 대통령직선제가 부활하면서 들어선 제6공화국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노동쟁의조정법 등 7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사건 특검법’ 등 6건을 국회에 되돌려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택시법’에 대해서만 한차례 거부권을 사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에 대한 국회 통제권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 2건에 대해 각각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영삼·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거
용인신문 | 채상병 특검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여 국회로 되돌아온 재의결 표결이 찬성 179,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되었다. 21대 국회는 채상병 특검법을 부결시키는 것으로 임기가 종료되고 이제 6월 1일부터 제22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된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로 가면 22대 국회 1호 법안도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힐 공산이 높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모두 10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헌정 이후 2년 남짓한 기간에 대통령이 10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제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검법이 재발의되고 재석의원 과반수를 넘겨 의결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대통령 거부권이다. 야권은 국민의힘에서 8표만 이탈하면 재의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장담한다. 언제부터 대통령이 거부권에 의지하여 정치하는 나라가 되었는지 착잡하다. 정치권에 대통령 중임제로 개헌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하자는 이야기가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무성하다. 제6공화국 헌법이 발효된 지 어느덧 36년 되었다. 6공 헌법은 노태우, 김
용인신문 |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풍문이 한국 사회에 나돌기 시작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방 대학의 불어불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에서 번지기 시작한 인문학 학과 폐과의 불길은 수도권 대학의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문예창작과로 번지고 있다. 작년 9월 초 필자는 남해군의 의뢰를 받아 남해군이 주관하는 김만중문학상을 심사하기 위해 남해유배문학관을 다녀왔다. 김만중문학상은 시와 소설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고. 소설 부문의 심사는 대상 부문과 신인상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소설 부문 본심은 예심을 통과해 올라온 작품집들을 놓고 소설가 백시종 선생과 필자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 부문에는 김연수 소설가의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선정되었고, 신인상 부문에는 김지연 소설가의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 가 선정되었다. 한편 필자는 올해 5월 초 안산여성문학회가 주최하고 안산시 등이 후원하는 안산전국여성백일장의 산문 부문 심사를 의뢰받아 한양대 에릭카 캠퍼스를 다녀왔다. 안산전국여성백일장은 시 부문과 수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산문 부문 본심은 예심을 통과해 올라온 작품들
용인신문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도민과 소통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칭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이하 북자도) 도민청원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김 지사는 명칭공모가 끝나고 논란이 불거진지 한달 여 만인 오늘, 29일밤 9시30분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북자도와 관련한 도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도민들과 소통해온 김 지사는 오늘도 여러 채널을 동시에 열어놓고 실시간 소통에 나선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외에도 유튜브, 엑스(옛 트위터) 등 다른 SNS 채널에 올라온 질문을 읽고 답한다. 김 지사는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 이달 31일까지 서면 등의 방식으로 도민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이번 SNS소통은 도가 공모전을 통해 북자도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정하자 마자 하루만에 2만명 넘는 청원이 올라온데 대해 도지사가 직접 답하는 것. 청원글은 작성 뒤 한 달간 1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도지사가 직접 답해야하는데 28일 오후 기준 4만7000여명을 넘어서 민선 8기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27일 파주시 사회복지책마을에서 열린 도의회 북자도 추진위 소속 의원들과
용인신문 | 작년 말 기업부채 총액은 2734조 원, 이것은 한국은행이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발표한 국내 기업의 부채 총액이다. 충격적인 것은 2018년부터 6년 새 기업부채가 무려 1036조 원이나 폭증했다는 사실이다. 기업부채는 GDP 대비 122%, 연평균 부채 증가율 8.3%로 명목상 GDP 성장률 3.4%의 두 배가 넘는다. 기업부채 비율 122%는 가계부채 비율 100.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부채가 급증한 것은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은행 돈을 빌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가 상승으로 기업은 빌린 돈의 몇 배나 되는 이윤을 남겨왔다. 국내 기업이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한 은행의 대출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연평균 15% 내외로 증가했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자본주의 체제가 존속되는 한 지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부동산가는 모든 실물경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가 상승은 주택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그동안 여당 정치인들은 국가부채 증가를 비판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빚더미를 밀려줄 셈이냐"고 비판해 왔다. 서민은 평생 모아 집 한 채 장만하면 그것이 전재산이다. 가계부채는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고 부채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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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투자된다. 데뷔를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이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연습생에게는 엄청난 행운이다. 엔터산업은 사람에게 투자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업이기 때문에 연습생의 가능성을 홍보하고 투자를 받아서 아이돌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낸다. 성공 확률에 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성공만 한다면 투자금 회수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믿음 덕분에 K-팝 생태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는 그것이 K-팝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어버렸다. 바로 ‘인간의 감정’이라는 변수다. 그녀의 남다른 재능과 능력을 눈여겨본 대표는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두 사람의 만남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공적인 걸그룹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 조직 내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감정’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호의적인 만남이 ‘성공’이라는 결과 앞에 ‘감정’이라는 소용돌이를 만난 것이다. 재능있는 사람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재능이 독이 되어 조직을 함정에 빠뜨리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용인신문 | 스승의 그림자만 밟았을 뿐인데 이를 불경으로 여기던 시대가 있었다. 스승은 하늘이라며 코가 땅에 닿도록 인사를 하던 시대도 있었다. 더 먼 옛날에는 스승이 길을 가면 제자는 늘 한 발 짝에서 좀 더 물러서서 머리를 조아리며 따르던 제자들도 있었다. 상고시대에 요 임금에게는 허유라는 스승이 있어 마음의 곧음을 가르쳤다. 허유에게는 설결이라는 스승이 있어 몸의 바름을 가르쳤고, 설결에게는 왕예라는 스승이 있어 어른의 말에 순종하는 바를 가르쳤다. 왕예에게는 피의라는 스승이 있어 남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도리를 가르쳤다하니 훗날 퇴계 이황 선생은 이러한 가르침을 일러 말하길 곧 공경의 가르침이라 했다. 이러한 공경의 가르침은 당대에서 끝난 게 아니라 후학의 가르침을 통해 이어지는데 율곡 이이 선생은 제자 사계 김장생을 가르치면서 스승의 가르침에 제자는 반드시 공으로 섬기고 경으로 순종하라고 했다 전한다. 그러므로 스승의 제자를 향한 가르침이라는 것은 사람됨의 가르침이요, 인성의 가르침이요, 성품의 바름을 향한 가르침이다. 요즘에는 이러한 가르침이 먹고사는 실용의 문제와 거리가 멀다하여 뉘집 개가 짓냐는 식으로 외면시 당하고는 있다. 하지만 이런 스승의
용인신문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독도를 방문하여 일본에 대해 통절한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면서 한일 현대사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3월 21일 국무회의에서 ‘과거 일본은 일왕과 정부를 포함하여 수십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면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일본이 계속하여 무릎을 꿇기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대일 외교 정상화에 급피치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의 과거사 반성은 지극히 수사적(修辭的)이었다. 일본 정부의 과거사 언급은 1960년 6월 고사카 젠타로 외무상의 발언이 첫 번째였다. 내용은 ‘과거의 관계는 유감’이었다. 좀 더 구체적인 발언은 1965년 2월 한일국교 정상화의 사전 정지용으로 나왔다. 시이나 에츠사부로오 외무상은 ‘양국 간 오랜 역사 속 불행한 시간이 있었던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로 깊이 반성’이라는 표현을 썼다.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은 1983년 나카소네 총리의 발언이었다. 그는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엄숙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4년 한국의 일제 강점의 최종 책임자인 일왕 히로히토의 ‘양국 간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 것은 참으로 유감, 반복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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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오늘의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으니 외출 시 우산을 꼭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기상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서해안에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하루는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화면 속 기상캐스터는 지도를 손으로 짚으며 각 지역 날씨를 알려주며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기상레이더 영상을 보여주면서 언제 어디서 비가 오는지 설명한다. 기상레이더는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상 관측 장비로 대기 중 비구름의 위치와 강도, 바람 세기 등을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준다.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면 일상의 많은 부분이 편리해진다. 출근·외출 시 적합한 옷과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루 일과 계획에도 도움이 된다. 날씨가 좋을 때는 운동이나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아니면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기상레이더는 강우량, 폭풍, 태풍 등 기상 현상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어 기상 관련 재해 시 빠르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렇듯 기상레이더는 일상과 안전에 큰 도움을 준다. 기상청은 전국 10곳에 기상레이더를 설치해 1년 36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