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마침내 20%에 턱걸이했다. 한국갤럽이 9월 13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 정례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긍정 평가 20%, 부정 평가 70%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4월 3주 차 23%를 기록하면서 20%대로 떨어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5개월째 20%대 박스권에 갇혔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9월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0%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와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3%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70대에서도 긍정 평가 37%로 전 연령 별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한편 응답자 성향별로 분석하면 자신이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은 긍정 평가 5%,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은 16%,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은 38%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김건희 문제(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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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전하 역모(逆謀)이옵니다.” 사극에서 가장 무서운 말이다. 조작과 정치보복이라 할지라도, 역모의 누명을 쓰면 살아남지 못했다. ‘역모’에 합의란 있을 수 없다. 2024년. 누군가, “세상이 어수선하다.”라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갈수록 태산이다.”라며 탄식한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근심·걱정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불안감에서 나온다. 안보는 대외 관계용이지만, 우리에겐 내부 통치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안보가 대외용이든, 국내용이든 그 대상은 분명하다. 대외용이면 국가이고, 대내용이면 국민이어야 한다. 대다수 사람의 바람과 달리 ‘전쟁과 평화’는 동시성이며 동일선상에서 마주 보고 있다. ‘전쟁과 평화’가 붙어 다니는 이유는 선과 악의 양면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가치가 아닌, 경쟁적인 담론이다. 평화는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지 않지만, 전쟁은 자신의 옳음을 끊임없이 증명하려고 한다. 최근 일본 자민당은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명문화하고자 개헌을 준비 중이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기시다 총리의 주도로 평화헌법 9조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2차대전의 전범국인 일본은 평화헌법 9조에 전쟁
용인신문 |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에서 23%를 기록, 올들어 최저치인 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는 8월 2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 방식으로 조사된 것이다. 한국 갤럽의 조사 결과는 정권 출범 이후 두 번째 낮은 긍정 평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에 근접한 것은 ‘의료대란’에 대한 현실 인식 부족과 민생의 어려움이 심화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2024년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서 국민 대다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심각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줄곧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고집을 꺽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70대를 제외하고는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2배를 넘어섰다는 지표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심각한 경고음을 보내는 것이다. 이대로 지속되면 머지않아 20%선이 붕괴되어 10% 후반대까지 떨어질 위험이 크다. 대통령 지지율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68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개원 기념식은 매년 열리던 행사였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외 행사가 잠정 중단되면서 5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개최됐다. 김진경 의장(더민주, 시흥3)은 “9월 3일은 도의회가 문을 연 지 68년 되는 날로, 5년 만에 기념식을 열게 돼 뜻깊다”라며 “장대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도전과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원기념식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정윤경(더민주, 군포1)·김규창(국민의힘, 여주1) 부의장과 최종현(더민주, 수원7)·김정호(국민의힘, 광명1) 양당 교섭단체 대표, 양우식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 등 위원장단, 김종석 처장 등 의회사무처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의정회 회원 및 언론사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진경 의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개원이 도의회의 중요한 전환점임을 강조하며 11대 후반기 의회가 협치를 바탕으로 지방자치 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45명의 의원으로 출발한 경기도의회는 이제 156개 의석을 보
용인신문 | 학창 시절 뉴스에 나오는 기자를 보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위험할 수도 있는 현장에서 생생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전쟁터도 마다하지 않던 그녀의 모습은 내게 기자를 꿈꾸게 했다. 대단한 인물들 앞에서도 결코 주눅이 든 기색없이 당당하게 질문을 하던 그녀의 매력은 여고생이던 내게 끝까지 보기 힘들던 뉴스를 끝날 때까지 보게 만들었다. 그녀 덕분에 뉴스를 기다렸다 보게 되었고 기자가 될 수 있는 학과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누군가의 꿈이 될 만큼 멋진 모습의 방송 기자였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대학생이던 내게 시사 프로그램 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혹시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만나지는 못했다. 그날 내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일제시대 강제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가 방송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을 증언하는 시간이었다. 할머니로서는 가족들에게도 숨겼던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국민들에게 그 방송은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 속에 참혹했던 민족의 삶을 적나라게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동경했던 기자를 만나고 싶었던 목적은 어느새 희미해졌고 기억조차 하기 싫은 과거를 끄집어내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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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18세 이상 국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가 대한민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어 소개한다. 국민 10명 중 1명이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느끼고 있고 2030은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지 않는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반적인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믿음’ 점수는 60세 이상(3.42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30대는 각각 3.13점으로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사회정치 사안에 대해 얼마나 울분을 느끼는가’를 물었더니 전체 평균점수는 4점 만점에 3.53점으로 나타났다. 울분을 일으키는 사회정치 사안 상위 5위 안에는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참사 ∆납세의무 위반이 올해 새로 포함되었다.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 ∆정부의 비리나 잘못 은폐 ∆언론의 침묵·왜곡·편파 보도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함됐다. 최근 1년 부정적 사건을 하나라도 경험한 경우는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정부의 비리나 잘못 은폐와 언론의 침묵·왜곡·편파 보도 항목이 특히 눈길을 끈다. 유명순 교수팀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49.2%가 장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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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여론조사꽃’이 8월 19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29.3%, 민주당 41.0%로 민주당이 11.7%나 앞섰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5.4%, 부정평가는 73.1%로 집계되었다. 여론조사꽃의 그동안 여론조사는 대체적으로 민주당에게 우세한 지표가 나왔었다. 하지만 여론조사꽃의 여론조사는 적중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꽃의 조사는 자체조사로 8월 16일과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토마토가 8월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하락하여 30.7%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66.4%로 집계되었다. 특히 부정평가에서 대체로 잘못한다는 9.0%,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57.4%로 절대적으로 비토층이 압도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으로 8월 1주 차 조사부터 3주 연속하여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 60.1%로 긍정평가(35.9%)보
용인신문 | 유튜브가 맹위를 떨치며 기존 미디어를 뉴스의 주변부로 몰아내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KBS, YTN의 영향력을 능가한다. 윤석열 정부가 야당과 방송관계자들이 극우라고 비판하는 이진숙 씨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했지만 염원하던 공영방송(MBC) 장악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현재 다수 국민이 뉴스를 접하는 통로는 MBC를 제외한 공중파 방송보다 JTBC와 명망 있는 유튜브 방송, CBS라디오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 이러한 기현상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디어가 시청자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8.15 광복절 새벽 0시에 벌어진 KBS 기미가요 사건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대표적인 예다. KBS 사장은 온 국민의 지탄받아 마땅하다. 요즈음 언론보도를 보면 일제강점기에 대한 무지(無知)가 판을 친다. 야당과 광복회에서 뉴라이트로 지목하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채용심사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해괴한 소리를 하고 1등으로 심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김형석씨는 독립운동사는 물론이고 일제강점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사람이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이후 대한제국 신민이었던
용인신문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 년에 한 번쯤은 한마음으로 불러 보는 8‧15 광복절 노래이다. 2024년,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마음은 두 마음이었다. 1965년 광복회 창설 이래 광복절 행사를 정부와 독립운동단체가 따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기념관에서 하던 경축 행사를 취소한 것도 1987년 8월 15일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야당을 비롯한 광복회 등 56개 독립운동 단체가 포함된 독립운동 단체연합은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정부가 주관한 기념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광복절 기념행사가 파행으로 치달은 이유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발언 때문이다. 지난해 한 보수단체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광복이 언제 됐는가 하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그게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니며 공정한 입장에서 역사를 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의 행보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그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친일 인명사전 내용이 오류가 있더라”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