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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생 용인문화원장

“연임 책임 막중… 문화원 내실화 도전”


용인학연구소 조직 확대… 역사·문화 연구 강화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콘텐츠 개발 사업 추진

기성세대·청소년 세대 소통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용인문화원 조길생 원장이 지난 20일 개최된 용인문화원 총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고 앞으로 4년간 원장 연임에 들어갔다.


단독 출마해 제 17대 원장에 무투표 당선된 조길생 원장은 지난 4년간 문화원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을 했다면 앞으로 4년은 문화원을 발전시키고 앞서가는 문화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 임기동안 CEO원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4년 전 회원 120명에 불과하던 조직을 350명으로 3배 확장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문화원이 가용예산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조 원장은 문화원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이나 문화단체에서 문화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연간 회비의 1/3을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또 하계단합대회, 송년회 등을 개최하고, 문화원 행사에 적극 참여케 함으로써 소속감을 심어줬다고 봅니다. 예산을 쌓아 놓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경제 형평성에 맞게 아쉬운 것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발전방안이라고 봅니다. 올해부터는 문화학교, 문화동아리 등에도 혜택을 줘 활성화를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임기 중에는 회원 배가를 늦추고 조직 정비와 문화원 본연의 내실화를 위한 질적 성장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문화원 부설 용인학연구소 조직을 확대 정비해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과 콘텐츠 개발 사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전통 문화교육 및 지역 인문학 허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용인학 관점에서 인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서 이질감 완화를 위해 서부지역 인사의 문화위원 및 이사 영입과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개발해 지역과 세대를 넘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특색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3.1절 행사를 잘 마무리 하는 것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3.1절 행사에는 220개 참여단체 가운데 40개가 시민단체로서 이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시민단체와의 새로운 연계 모델을 제시하게 된 점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민관이 함께 하는 이번 3.1절 행사에서 용인시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 원장은 민관의 매개 역할을 하는 문화원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의전중심 행사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 큰 변화라고 밝혔다. 시민이 참여했다가 아니라, 참여해서 뭘 했다는 실질적 참여형 행사를 이끌 계획이다.


조 원장은 기존 문화원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유적답사에 학부모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3회 신설하고 전국 축제도 월별로 5회 배정해 문화원 축제에 건설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문화원 대표 축제인 포은문화제 수지지역 전야제 행사도 같은 시기에 열리는 용인문화재단 행사와 연계시킴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 체험학습과도 연계해 어린이들이 지역문화에 흥미를 갖도록 할 계획이다.


용인문화원의 오랜 숙원인 문화원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가장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복합청사, 혹은 공공건물과 연계한 청사 마련, 서부지역 분원 설립 등 용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장은 문화원을 관리 운영하고 경영하는 사람 아닌가요.”


조 원장은 직원들에게 내일이라도 그렇게 하겠냐는 생각으로 일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조원장 스스로에게도 내 일이라도 그렇게 하겠냐고 끊임없이 반문하면서 문화원의 주인으로서 문화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