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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8. 장원막국수





'수요 미식회' 맛집 순메밀의 진수

오늘은 너무나 유명한 '장원 막국수' 소개해 드릴게요. 몇 년 전부터 유명했는데  수요 미식회라는 맛집 프로그램에 방영 이후 그 인기가 천정부지! 오픈 시간 전에 가도 기다려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위치는 수지구 고기동. 그곳에 위치한 식당들이 거의 그렇듯 장원 막국수를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아요. 예전에는 주차 문제까지 심각했는데 그래도 요즘은 도와주시는 분도 계셔서 많이 나아졌네요.

도착하자마자 웨이팅 리스트에 등록해야 하는데 펜으로 작성하는 리스트가 아니라 카카오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고 휴대폰 번호, 인원, 성함을 입력하면 웨이팅 번호가 뜨고, 몇 번째 손님인지와 함께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다소 힘들고 복잡하게 리스트를 작성하고 나면 단층의 분위기 좋은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외관만큼이나 실내도 편안한 느낌, 마루와 자그마한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예전엔 모두 좌식이였다가 테이블로 바뀌어서 더 마음에 드네요.


메뉴는 맛있었던 녹두전도 없어지고 아주 간단해요. 메뉴판에는 비빔막국수와 수육뿐이지만 물막국수와 들기름 막국수도 주문 가능해요.


3000원의 사리추가는 인원수대로 막국수 주문시에만 가능한데 원래 한 그릇과 거의 같은 양이라 장원을 방문하는 분들은 대부분 인원 수 대로 주문하고, 사리 추가까지 꼭 하더라구요.


사리는 비빔과 물막국수만 주문 가능해서 처음에 들기름으로 주문하고 사리추가는 비빔과 물 중에 선택하는 방법 추천 드려요.


식전 나오는 면수도 구수하니 즐기고 있으면 모양새부터 레벨이 다른 막국수에 눈이 커집니다. 비빔이나 물 막국수의 똬리는 너무나 정갈한 모습이라 풀어서 먹기가 망설여지네요.


비빔은 비빔대로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잘 어울려져 식초나 겨자의 도움 없이 그대로 훌륭한 맛입니다.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제대로 된 육수의 물 막국수도 일품! 시원하게 한 그릇 하고 싶네요

들기름 막국수는 순 메밀 막국수를 고소한 들기름에 살짝 버무려 위에 깨와 김 가루를 무심히 흩뿌려주시는데 절대 비비면 안 되고 그대로 먹어야 해요.


고소한 맛을 어느 정도 즐기다가 육수를 부어 물 막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그 또한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막국수와 궁합이 좋은 수육도 잡 내 없이 잘 삶아 나오는데 기본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도 함께 곁들이면 아주 좋습니다.


흠이라면 너무 유명하고 인기 많은 곳이라 평일 휴일 상관없이 웨이팅이 길다는 점. 기다림도 즐겁다고들 하는데 크림은 기다리는 건 소질이 없어서 방문을 자주 못하고 있네요.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입장 가능하니 참고하시구요.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하는 날도 있으니 방문 전 꼭 확인해보세요. 화요일 휴무도 기억하세요!

 

031-263-1107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39-1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19

영업시간 11:00~9:00 (재료소진시 마감)/브레이크 4:00~5:00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