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겨울을 앞두고 도내 보리, 밀 등 동계작물 파종기 이후 월동관리를 위한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파종이후 월동관리는 우선 보리·밀은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로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월동 후 2~3월에 토양 솟구침으로 인한 동해피해와 겨울철 비나 눈이 온 후 동해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흙덮기 작업은 파종직후 흙을 덮어주거나 퇴비나 볏짚 등 유기물을 덮어주는 것이 습해와 동해예방, 생육후기 쓰러짐 방지에 가장 좋으며, 복토는 3cm정도 깊이에서 정상적인 생육과 안전월동에 도움이 된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파종 후 15일 이상 지나서 흙을 덮어주게 되면 심을 양파 모 수량이 크게 떨어져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또 복토를 못하였거나 늦게 파종하여 생육이 저조한 포장은 오는 12월 중하순경 생육이 완전 정지된 후 퇴비, 거친 두엄, 왕겨 등을 10a당 1,000kg 기준으로 덮어 동해를 방지할 수 있다.
월동시기 복토와 답압(보리밟기)으로 수분을 유지하고 웃자람을 억제하여 말라죽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월동직전이나 이른 봄 토양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제초를 겸한 중경(생육중 토양을 긁어주는 것)실시하여 수분 증산을 방지하여야 한다.
민찬식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보리·밀과 함께 난지형 마늘과 양파도 월동관리를 위해 비닐 피복으로 지온을 높여 주어야 하고, 물 빠짐이 나쁜 밭이나 논은 배수로를 정비해 두어야 습해와 동해를 예방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재배현황은 보리 3,417ha 8,315톤이며 밀은 1,809ha 5,047톤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파종 적기를 놓칠 경우 가을 늦게 파종하는 것보다는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것이 생산량 확보와 소득향상에 유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