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신문은 20여 년간 용인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김용민 (사)평화나무 이사장을 만나 그의 다채로운 삶의 궤적과 깊이 있는 사유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오후 7시 용인신문 미디어센터에서 본지 김종경 발행인은 이 시대의 담론을 이끌고 있는 김 이사장의 날카로운 시사 분석과 거침없는 논평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통찰해 보았다. 유튜브 <용인신문 용인TV>에서도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 대담: 김종경 본지 발행인 Q: 용인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며 사회 주요 담론을 형성해 온 김용민 (사)평화나무 이사장님을 모셨습니다. 시민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김용민: 용인신문에서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용인 매체들이 꽤 있는데, 용인 시민으로서 평소 지역신문 중에 이렇게 퀄리티가 살아있는 신문이 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용인신문이라는 매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누가 만드는 건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감사합니다. 종이 매체가 어려운 시대에 읽는 매체를 낸다는 것은 용기와 책임감,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Q: 용인 시민으로서 용인에 대한 이미지는? =김용민: 93년
용인신문 | 언어, 지능, 의식, 도덕성, 추론 능력 등은 인간만의 것일까?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동물에게 존재하고 있진 않을까? 진정 동물과 인간은 극명하게 다른 존재일까? 이와 같은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하려고 했던 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인간을 예외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만들까?”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탐구해 나간다. 저자는 라블레의 “웃음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는 주장에 반박을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답을 얻기 위해 저자는 심리학자와 철학자를 비롯해 역사학자에 이르기까지 30여 분야에 달하는 연구성과들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사점을 찾아 나간다. 각 토픽에 제시되는 결과들은 동물과 인간의 지능과 언어의 경계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 유인원을 비롯해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실험은 인간과 동물의 지적 차이가 있을 뿐 근본적으로 유사점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동물이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까지 도출되고 있다. 동물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이유는 몇 가지 우리 앞에 놓인 과제 때문이다. 생물의 멸종이 인간에게 두려움을
무심 김종경 허물어진 담장밖으로 목련꽃 떨어지는 소리 이유 없이 컹컹 물어뜯던 저 몽실한 눈빛, 긴 하품과 껌벅이는 눈빛 사이 조용히 한없이 떨어지는 꽃잎, 하나 둘. 2008년 계간 『불교문예』 등단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 동시집 『떼루의 채집활동』
이상원 의장(앉은 앞줄 좌에서 다섯번째)이 증서 전달을 마치고 참석한 내외빈 및 학생·학부모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의장 이상원)는 지난 19일 노동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용인지역 노동자 자녀를 대상으로 2025년도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장학생은 총 52명으로 지역 내 일반근로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의 대학생 자녀들을 선발했으며 학자금은 연 200만 원으로 이날 장학 증서로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학생 당사자는 물론 학부모,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축하의 박수와 함께 꿈과 희망을 꼭 실현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은 학생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며 여러분이 있어 우리 미래가 든든하다. 한국노총은 이런 미래의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사실보다 한국노총이 학생 여러분의 멘토이며 든든한 뒷배가 돼 줄 것을 약속하겠다. 여러분은 공정한 사회에서 차별 없이 동등한 대우와 관계를 형성하고 정의 사회를 건설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희망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풍 경기도본부 의장
'도서반납 날짜 맞추기 퀴즈' 코너에서 아이들이 게임으로 도서관 이용규칙을 배우고 있다 용인신문 | 고림초등학교(교장 황복란) 글마루 도서관에서는 지난 21일~25일까지 유네스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해 책의 소중함과 다양한 독서 체험을 위해 ‘2025 고림 세계 책의 날 행사 주간’을 실시했다. 행사는 ‘세계 책의 날’과 도서관에 관련된 퀴즈를 풀고 응모를 통해 당첨 학생에게 희망 도서를 선물하는 ‘고림 글마루 퀴즈’와 행사 기간 내 미션 활동지로 도서관 분류표인 KDC(한국십진분류표)를 통해 학교 도서관을 누비며 분류 번호 책갈피를 완성하는 ‘나는 KDC전문가’,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도 즐기고 책제목으로 완성하는 ‘책제목 피라미드’ 등 다양한 온 오프라인 코너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참가한 학생들이 도서관에 더욱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다양한 선물과 간식을 함께 증정했다. 또한 행사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학교 도서관 봉사단체 ‘도서어머니회’는 학생들이 행사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행사 코너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며 도움을 줬다. 글마루 도서관 김승호 사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
새로 바뀐 도서관 내부를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테잎 절단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신릉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는 신념으로 ‘놀이터처럼 재밌어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책 놀이터’를 개관했다. 기존 도서관을 2실에서 3실로 확장해 자유 독서, 협업 학습, 시청각, 다락방 등 공간으로 채웠으며 단순히 책 읽는 장소를 넘어 아이들이 머물고, 이야기 나누고, 함께 자라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밝은 톤을 유지하되 산뜻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답답한 천정을 뜯어 개방감을 높였다. 직선보다는 곡선을 살려 유연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구조화했다. 난관을 극복하며 우여곡절 끝에 개관한 결과 지난해 3월 대비 도서 대출은 350% 늘고 일일 이용자는 5배 이상 증가했다. 김미숙 교장은 개관 식사에서 “이곳에서 현 재학생뿐만 아니라 새로 입학할 학생들도 친구들과 어울리고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갈 걸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조윤제 학생회장은 “책 놀이터에서 책과 더 가까워지고 꿈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마지막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어 큰 선물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