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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1호 중랑물재생센터 '하수도과학관' 탈바꿈


(용인신문) 지난 40년 간 강북·노원 등 10개구의 생활하수 정화·처리 등을 도맡아온 국내 1호 하수처리장인 성동구 소재 중랑물재생센터(1976년 건설, 前 청계천 하수처리장)가 체험과 전시, 공원녹지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으로 오는 9월 재탄생한다.

시설의 일부를 철거한 공간에 물재생센터 발전 과정·하수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60도 대형라운드 화면 영상실부터 하수도 100년 역사에 대한 체험·전시장, 다양한 시설로 배우는 물순환테마파크까지 만들어서 기피시설이 생활 속 환경시설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철거된 하수처리 시설 기능은 지하공간에 집약화한다. 시는 장기간 경과에 따른 시설 노후화, 수질 환경 기준 강화로 시설개선이 필요하고 시민들의 꾸준한 주민 친화적 시설로의 변화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물재생센터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추진됐다. 투입된 예산은 약 2,556억 원이다.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8월 말 사업이 완료되며 9월 5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서울시는 1단계 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 일부를 철거해 이와 같은 시설을 조성하고 남아있는 시설도 2·3단계 사업을 거쳐 지하화될 계획이다.

먼저 지하의 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근원적으로 차단한 시설로, 하루 25만 톤 하수를 종전과 같이 처리한다. 아울러 기존 정화된 용수는 하천으로 방류됐다면 이제는 일부 용수를 먹는 물 수준까지 정화(활성탄 정화 및 여과)시켜 하수도과학관 주변 공원 연못 등에 재이용할 계획이다.

어린이 체험관에서는 물의 탄생과 순환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애니메이션도 상영할 예정이다.

6번존 전시구간에서는 하수 처리수를 먹는 물 수준의 용수로 생산해 공원의 연못 등에 재이용되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 하수도과학관 주변에는 물순환테마파크 4개존과 다목적놀이터 등 주민친화 시설이 조성된다. 물순환테마파크는 다양한 시설을 통해 물의 여행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이다. 개발이 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저영향 개발(LID) 시설을 설치·홍보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저영향 개발을 유도하고 건강한 물순환 체계가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다.

각 존에는 물 순환 테마시설과 더불어 빗물이 발생지에서부터 침투, 저류되는 저영향 개발시설 24개소를 설치·홍보한다.

물순환테마파크 옆 부지(39,000㎡)에는 코스모스를 파종해 9월 초순 하수도과학관 개관에 맞춰 코스모스 초화원의 아름다운 경관도 함께 볼 수 있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중랑물재생센터와 중랑천, 청계천 자전거도로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도 8월 중순까지 개설될 예정이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 및 휴일에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6번, 7번 출구

단체관람은 화~금요일까지 가능하며, 오는 8월 25일(금)부터 유선(☏ 2211-2679)을 통해 사전예약한 시민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전시해설가나 운영요원이 동행해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토요일, 공휴일에는 개별관람만 가능하다.

현재 전시내용, 체험교육 프로그램 소개 등을 위해 하수도 과학관 홍보 홈페이지를 준비 중에 있다.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람 예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과학관은 그간 기피시설이었던 하수도처리장이 생활 속 환경시설로 탈바꿈한 대표 시설이며 시민과 아이들이 하수도 시설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