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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광주광역시, “금호타이어 매각, 고용·지역경제 영향 최소화 해달라”

일자리 안정·지역경제 미치는 영향 감안…합리적 진행 요청


(용인신문) 광주광역시는 16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경제부시장, 산업건설위원장 등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하여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지역사회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종식 경제부시장은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하여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경제논리 외에도 근로자의 고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택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역민의 우려를 재차 강조하며 “이해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는 장기고용 보장계획 및 지역인재 채용, 연구개발, 설비투자계획 등이 충분히 협의된 후 매각절차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역의 우려는 충분히 알고 있으며 기업의 생존이 담보되어야 일자리도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와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일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2년 만인 작년 9월 매각을 결정했으며, 올해 3월 중국기업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는 22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80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역 제조업의 9% 상당을 차지할 만큼 중요 사업장으로 지난 50여 년 동안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성장해왔다.

이러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 중국업체에 매각될 위기에 처하면서 시의회를 비롯한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에서는 중국기업으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우려를 표명해왔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갖고 판단할 일이 아니며, 국내공장의 고용유지가 매각조건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매각 추진이 근로자의 고용과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올해 초부터 시 전략산업본부장을 중심으로 긴급대응팀을 구성하고 광주공장 현장을 방문하는 등 매각 진행사항에 따라 관심을 갖고 소통하면서 상황을 살펴왔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정부차원의 관심과 고용안정 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