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시의회 불성실한 행태. . . 꼴불견 체험

감정싸움에 정회 개회, 또 정회 오락가락
초등학생 의회체험하려다 구태보고 실망

 

경찰대학 종전 부지 체육시설 사용 동의안과 관련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이 벌어진 가운데 의회 체험을 위해 찾은 초등학생들에게 의회가 불성실한 모습만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대지초등학교 학생들은 의회체험을 위해 용인시의회를 찾았다.

 

하지만 이날 용인시의회 212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답변에서 집행부와 시의회의 경찰대학교 체육시설 동의안을 두고 갈등이 발생, 결국 의회는 오전 10시 40분께 30분 정회를 결정했다.

 

 

이어 오전 11시 대지초등학교 학생 30명이 의회에 도착 방청석에서 용인시의회 의정활동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하지만 정회시간을 훌쩍 넘긴 11시 20분, 개회를 위해 자리에 착석한 시 공무원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이어 11시 30분 의원들은 자리에 착석해 개회를 선언했다. 30분 정회보다 20분 늦은 것. 하지만 시의회는 개회 하자마자 180분 정회를 선언했다.

 

그리고 시의회 직원은 시의원들에게 “11시 50분에 점심식사 자리로 이동하시겠습니다”라고 알렸다.

 

결국 대지초등학교 학생들은 의회의 회의 정을 보지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다 사진만 찍고 돌아 갔다.

 

방청석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까지 불러 앉혀 놓고 보여준 것은 감정싸움과 점심 밥의 중요성 뿐”이라며 “정회시간도 지키지 않는 의회를 과연 시민의 민의를 대변한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