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탄핵열차 국민은 고역열차
232만개의 촛불과 대치중인 식물대통령 박근혜에게 국회는 가변적일 수밖에 없는 탄핵을 기어이 통과시켰다. 이제 헌재의 마지막 판결만 남았다. 어쩌다 이 지경 까지 갔을 까.
박근혜대통령은 출발부터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관권개입 부정선거가 그것이다. 그런 식으로 권좌에 오른 자는 위기 상황이 오면 대처능력을 상실한다. 세월호 사태가 그 방증이다. 본래 국가를 경륜한다는 것은 사생취의(捨生取義)라하여 나를 놓고 의를 취함을 으뜸으로 한다.
세금의 무게를 모르는 자는 국민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당나라 육덕명(陸德明)은 자신이 쓴 장자주석 경전석문(經典釋文) 치세(治世)편에서 말하길 못난 역사는 못난 것들을 만나서 모질게 반복된다 했다. 국민이 잘 다스려달라고 맡겨준 나라를 대통령 박근혜는 사적 욕망과 허영으로 망쳐 놨다. 대통령 박근혜를 사적 욕망으로부터 건져낼 그 무엇도 이 땅엔 없다. 이미 그는 중독됐기 때문이다.
이런 그를 향해 연산군 때 간신 임숭재보다 반치 앞선다는 김기춘 왕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눈뜨면 출근 눈감으면 퇴근이라며 한껏 치켜 올려놨다. 그러나 실체는 경악, 그 자체 였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헌재까지 가겠다한다. 그에 따른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탄핵이 통과 됐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탄핵이후 정국은 탄핵 이전보다 더 길고 지루하고 힘든 안개 속 난투정국이 될게 뻔하다.
가장 큰 변수는 북한과 미국이다. 최대 우방이라는 미국은 새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 체제로 급속히 변화중이다. 트럼프는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권력자 박근혜 대통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을 것은 명약관화 한일이다. 이쯤에서 북한이 행여라도 위험한 생각을 한다면 국가의 혼란은 자명하다. 이를 모르지 않을 터 도대체 식물대통령 박근혜의 노림수는 뭘까. 혹시 반전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 감춰둔 패가 있지 않는 한 박근혜가 두고자하는 신의 한수는 없다. 설마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말한 것처럼 5000만 명이 나서도 꺽지 못할 고집을 증명하려는 것은 아닐까. 이미 퇴진은 늦었고 하야는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구속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은 도장 한 번 잘못 누른 대가를 혹독히 치룰 차례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