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분열양상이 봉합되지 않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당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반기 의장단에서 의견분열로 과반이상의 의석을 얻고도 의장을 새누리당에 넘겨준 악몽이 재현될 우려도 내부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하반기 당대표 선출에 대한 논의가 진행, 투표가 아닌 추대 형식으로 당대표를 선정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정작 당대표에 추대될 인물에 대해서는 당내 의원들의 의견차이가 나타나 결정이 미뤄졌다.
이날 당대표 후보로 용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 중인 김기준 의원이 거론됐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쉽게 뜻이 모아지지 않은채 다수의 후보가 당대표에 도전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당대표 선출 여부에 따라 하반기 의장단 후보 단일화 가능성까지 기대됐지만, 결국 당대표 선출에도 이견을 보이면서 다수의 인사가 난립하는 사태는 정리되지 않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 당시 당 내부분열이 계속되면서 하반기 의장단을 또 다시 새누리당에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반기 14석의 의석을 차지했지만, 하반기에는 소치영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감에 따라 새누리당과 동일한 13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어 소수의 이탈표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은 “당의 관례에 따라 당대표를 추대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지만 당대표 뿐만 아니라 의장단에 지원하는 의원들이 난립하고 있어 쉽게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기 의장단 구성 당시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준 의원들을 쉽게 동료의원들이 인정해줄지는 미지수기 때문에 쉽게 분열이 봉합되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B의원은 “당대표는 상징적 의미만 있을 뿐 실질적인 권한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이른 시기에 추대하는 것은 전술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에는 현재 난립하고 있는 의장단 후보들이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