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7대 시의회가 새누리당 13명 새정치연합 14명으로 구성됐지만, 양 정당 모두 이탈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낙승이 전망되지만, 지역 정치구도와 이합집산에 따른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일단 3파전 양상이다. 3선의 새누리당 신현수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남숙 의원, 그리고 재선의 새정치연합 정창진 의원이 의장 출마를 천명한 상태다.
7대 시의회 양 정당 의석현황을 보면 새누리당 13석, 새정치연합 14석으로 야당이 우세하다. 더욱이 민선6기 용인시장으로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가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전반기 시의장은 새정치연합 몫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각 정당 내부를 살펴보면 계산이 간단치 않다. 우선 새정치연합의 경우 표면부터 두 갈래로 갈린 분위기다.
지역 내 정당 지도부에서 ‘다선 원칙’을 강조하며 이탈표 방지와 내부결속을 유도하고 있지만, 재선 시의원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여전히 존재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의석 숫자상 열세인데다, 내부결속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모양새다.
새누리당 역시 재선 이상 시의원들 간의 신뢰 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양당 재선 시의원들 간의 내부갈등은 대부분 지난 6대와 5대 시의회 당시 의장단 구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6대 시의회의 경우 전·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모두 여야 의원 및 지역 정치구도에 따른 이합집산이 표면적 전망치와 전혀 다른 양상의 결과로 나타났다.
전반기의 경우 한나라당이 다수당임에도 6석의 의장단 중 2석밖에 차지하지 못했고, 후반기에는 의장마저 민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
즉, 과거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이합집산의 결과가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역정가는 이번 의장단 선거에도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시의원 개개인의 생각은 물론,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각 정당 내 갈등과 2년 후로 다가온 제20대 총선에 대한 지역 위원장들의 계산도 내포돼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새로 들어서는 정찬민 집행부도 상황별 계산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명분과 실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재선 시의원은 “당 공천을 받았음에도 개인의 이익을 따져 타 정당을 지지한 과거로 인해 서로 간 신뢰가 깨진 부분이 없지 않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소속 정당에 따른 투표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