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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권 심판론 잠재운 '정찬민바람'

정찬민시대 '민선6기' 용인시장 당선

   

◆용인시장선거, 정찬민 47.5 ㆍ양해경 38.6%

민선6기 용인시장으로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선거결과 18만 8787표(47.5%)를 득표, 15만 3529표(38.6%)를 획득한 새정치연합 양해경 후보를 3만 5258표(8.9%)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학규 후보는 3만 8330표(9.6%), 김상국 후보는 1만 6976표를 얻는데 그쳤다.

시에 따르면 이번선거 용인지역 투표율은 55.57%로 전국평균 56.8%보다 다소 낮지만 경기도 평균 투표율 55.3%보다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유권자 72만 2965명 중 40만 18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각 구별 투표율은 처인구 49.2%, 기흥구 56.7%, 수지구 58.9%로, 수지구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용인지역 읍·면·동 중 수지구 신봉동이 60.6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처인구 유림동은 46.39%로 가장 낮았다.

용인시장선거 각 구별 득표현황을 살펴보면 정 당선인은 처인구에서 18만 8787표(51.45%), 기흥구 8만 2394표(45.73%), 수지구 6만 3852표(47.36%)를 득표했다.

새정치연합 양 후보는 처인구 2만 4714표(38.61%), 기흥구 7만 4651표(41.44%), 수지구 5만 4164표(40.17%)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용인시장 선거의 경우 결과적으로 볼 때 지역 내 정당지지율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이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 도의원 비례대표 용인지역 득표율은 새누리당 49.39%, 새정치연합 41.95%로 나타났다.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역시 새누리당 49.76%, 새정치연합 42.75%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 양 후보의 경우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잡음과 김학규 현 시장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정당지지율에 비해 다소 낮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정 당선인은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이끄는 첫 번째 시장이 될 것”이라며 “성원해 준 시민들과 선거기간 동안 함께 달려온 다른 후보들께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지역 도의원은 새정치연합이 5곳, 새누리당이 3곳에서 승리했으며, 용인시의원은 새정치연합이 14석(비례1석), 새누리당이 13석(비례2석)을 차지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남경필 당선인이 252만 4981표(50.43%)를 득표, 248만 1824표(49.56%)를 얻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광역단체장, 새누리8곳, 새정치 9곳 ‘승리’
6·4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민심의 선택은 냉정했다. 그리고 절묘했다. ‘세월호 참사’라는 충격적인 사고에 따른 야당의 ‘박근혜 정부 심판론’도, ‘집권 2년차 = 여당 압승’이라는 지금까지의 공식도 통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며 거리로 나선 이른바 ‘앵그리맘’의 표심결집과 ‘박근혜 구하기’를 내건 보수층 결집, 그리고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평균 56.8%를 기록했다. 당초 기대치인 60%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여기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사상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1.49%과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지방선거 결과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여당은 8곳, 야당은 9곳을 차지했다.
박원순 현 시장이 승리한 서울시장선거의 경우 새누리당은 강남3구에서조차 패배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과 충청권에서 전패했고, 새정치연합은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전통적인 야당우세지역인 인천광역시와 강원도지사자리를 빼앗겼다.

◆기초단체는 새누리 117곳 ‘압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226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새누리당이 117곳, 새정치연합이 80곳, 무소속 후보가 29곳에서 승리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이 82곳을, 민주당이 92곳을 차지했던 것과는 정 반대다.
전국 광역의원의 경우 새누리당이 413석, 새정치연합 349석, 통합진보당 3석, 노동당 1석, 무소속 20석을 차지했다. 각 지자체 기초의원 선거는 새누리당이 1413석, 새정치연합 1157, 통합진보 34석, 정의당 11석, 노동당 6석, 무소속 277석이다.

진보 대 보수의 대결구도를 그렸던 시·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진보진영이 13곳, 보수진영이 3곳, 중도진영이 1곳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