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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에 따르면 용인지역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정권심판론’이 용인지역에 뿌리내리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또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렇다 할 정책 공방이나 이슈 없이 조용하게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용인시장선거의 경우 여당후보의 박빙우세 속에 야당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의 막판 뒷심과 투표율 등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호1번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일 선거 총력전을 펼쳤다.
기흥구 상갈동 한보라마을 앞 출근길 유세로 선거운동 마지막날 첫 일정을 시작한 정 후보는 서청원·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원 유세 등을 함께하며 시민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시민과 함께 출마하고 시민과 함께 당선돼 시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용인시장이 되겠다”며 “총체적 위기에 놓인 용인을 구할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호2번 새정치연합 양해경 후보 역시 중앙당의 지원유세 등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특정정당 후보의 무소속 후보 매수의혹에 대한 수사촉구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시작한 양 후보는 기흥구와 수지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저녁 퇴근시간 무렵 수지지역을 방문한 안철수 당 공동대표의 지원유세 등 막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양 후보는 “반성문을 쓰는 마음으로 선거를 시작했고, 백암면, 광교신도시, 남사면, 백암면 등 용인의 동서남북 구석구석의 시민들을 만났다”며 “시민과 약속한 7가지 원칙을 갖고 깨끗한 용인, 부정부패 없는 용인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살아서 새누리당에 복귀하겠다”는 제2의 슬로건을 걸고 뒤집기를 노려온 기호4번 무소속 김상국 후보는 수지와 기흥 도심지역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여년 동안 재정부와 미래부, 공정위에서 일해 왔다”며 “재정위기의 용인에는 기자출신이나 사회운동가가 아닌 경제를 알고 경험이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돈 잘벌고 안전하게 행복한 용인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직 시장프리미엄을 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5번 김학규 후보는 “100만 대도시 용인, 무소속 재선시장이 만들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수지·기흥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수지구 에너지관리공단 앞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김 후보는 늦은밤까지 수지·기흥지역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 용인시 시계는 또다시 과거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다”며 “정치권과 공천권 눈치보지 않고, 시민만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무소속 재선 시장을 선출해 달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