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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인시 재정난… 시장후보들 ‘3인3색’진단

시장후보 방송토론 … 26일 오후 2시·9시 ‘방송’

   
6·4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들의 첫 공식 토론회에서 새정치연합 공천을 두고 장외 경쟁을 벌였던 두 후보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신경전 속에 새누리당 후보는 차분한분위기를 연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이다.

용인시 처인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지난 24일 평택시에 위치한 T-broad기남방송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용인시장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새정치연합 양해경 후보와 무소속 김학규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는 한경대학교 이원희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기조연설과 공통질문3가지,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후 자유토론 2회, 공약발언, 공약에 대한 상호질문, 마무리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두 후보 간의 신경전은 토론 초반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 자유토론에서 주도권을 갖은 김 후보가 용인지명 600주년을 거론하며 “용인지명 유래와 지역 내 서원 위치를 아느냐”고 물었고, 양 후보는 “그런 것은 시정운영에 필요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이어 김 후보가 재차 지역 역사를 묻자 “여기에 역사이야기 하러온 것 아니다. 시정운영에 필요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복지분야에 대해서도 부딪혔다.

김 후보는 양 후보의 찾아가는 복지 공약 실현을 위한 국비 확보 발언에 대해 “국가부채가 이미 100%인 상황에서 뜬구름 잡는 얘기로 밖에 안 들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후보와 양 후보의 감정 섞인 대응 이면에는 새정치연합 공천에 대한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는 두 후보들의 감정 섞인 설전 속에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토론회에 참석한 세 후보는 선거 이슈로 부각된 용인시 재정위기 원인에 대해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경전철 국제중재 판정 등 시 집행부의 대응미숙과 도시공사 역북지구 문제를 지적했고, 새정치연합 양 후보는 역대시장부터 진행된 선심성 대형 치적사업을 원인으로 꼽았다.
무소속 김 후보는 “현재 용인시는 재정위기가 아니라 재정 어려움이란 표현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 방송은 26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두 차례에거쳐 T-broad기남방송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