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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20억대토지 농협에 기증협약

구성농협 조합원 박명자씨

   
“고인이 된 남편의 뜻대로 우리 땅이 구성농협과 조합원을 위해 쓰였으면 합니다.”

지난달 31일 구성농협(조합장 최진흥) 대강당에서는 구성농협 여성 조합원인 박명자씨(80·기흥구 보정동)가 시가 20억원이 넘는 토지를 구성농협에 기증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박명자씨가 기증한 토지는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2필지의 농지다. 박명자씨는 “생전에 협동조합 발전 등 농협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으며 2008년 고인이 된 남편이 믿음이 가는 구성농협에 이 땅을 기증해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며 “오늘 그 뜻을 이루어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진흥 조합장은 “박명자씨의 남편인 고 임응식씨는 구성농협 조합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범 조합원이었다”며 “보정동에서 시설원예작물을 재배한 고인은 1991년 조합원 가입 후 분화작목반 활성화에 힘쓰는 등 농협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고 감사·공로패 등 수차례 수상경력도 있다”고 말했다.

남편 못지않게 열성 조합원인 박명자씨가 유언의 실천을 위해 애쓴 결과 마침내 무상기증 협약식을 갖게 됐으며 기증받은 토지를 활용, 지역주민과 조합원을 위한 문화·복지시설과 조합원을 위한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구성농협 관계자는 이후의 구상을 밝혔다.

최진흥 조합장은 “우리 농협에 대한 고인과 유가족의 사랑에 조합원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기증받은 토지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