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용인시의원 후보 공천신청 접수결과 33명이 신청했다. 이번 선거의 경우 선거구 획정결과 시의원 선거구 1곳 및 2명이 증가돼 총 11개 선거구에서 24명을 선출하게 된 것을 감안하면 약 1.37대 1의 경쟁률이다. 이는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지난 2006년 이후 최소 경쟁률이다.
새로운 선거구 획정으로 선거구 1곳(1명)이 증가한 용인지역 도의원 공천신청의 경우 총 16명이 지원,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지역의 경우 단수후보가 공천을 신청, 이변이 없는한 본선 무혈입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공개한 도의원 공천신청 현황에 따르면 용인 4선거구(보정, 구성, 상현2)와 6선거구(구갈, 상하, 상갈), 7선거구(죽전1·2, 풍덕천1·2)에 각각 3명씩 공천을 신청해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표 참조>
반면, 1선거구(포곡, 모현, 역삼, 유림)와 5선거구(보정, 구성, 상현2)의 경우 단수후보가 됐다.
시의원 선거구별 공천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총 3명을 뽑는 용인 가 선거구(포곡, 모현, 유림, 역삼)에 총 6명이 몰렸다. 2명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양지, 원삼, 백암, 동부)와 마 선거구(보정, 구성, 상현2), 역시 각각 4명이 신청,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3명을 선출하는 바 선거구(신갈, 영덕, 기흥, 서농)와 2명을 뽑는 아 선거구(죽전1·2)의 경우 각각 2명과 1명이 신청했다. 라 선거구(동백·마북)와 자(풍덕천1·2)의 경우 2명이 신청, 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정가는 새정치 연합 측이 기초선거 무공천 원칙을 밝힌 상황을 감안하면, 의외의 상황이라는 반응이다. 투표용지에 기호2번 후보가 없는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다수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
지역 새누리당은 역대 선거와 달리 기초·광역의원 공천신청자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이 천명한 ‘상향식 공천’을 꼽았다. 여론조사 및 경선 등이 오히려 정치 초년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3개구 당원협의회 측의 사전 작업이 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다음달 중순까지 서류심사 및 면접, 경선 등을 거쳐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경선지역은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모든 지역에서 경선을 진행할 경우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상향식 공천의 틀은 유지하되, 공정성을 높인 공천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 내 일부 선거구의 경우 기초·광역 의원 공천신청 추가공모를 도당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