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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지역위원장 공모 … 동부권 정가 ‘술렁’

갑(처인) 선거구, 3파전 … 백군기·곽동구·이제남 ‘도전’ / 을(기흥)·병(수지), 김민기`김종희 각각 단독 ‘신청’

   
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정을 두고 처인구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현직 국회의원 내정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지역출신 전 위원장과 지난 총선 예비후보자가 공모에 신청했기 때문.

특히 갑 선거구(처인구)의 경우 우제창 전 국회의원 사건으로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된 탓에 현직 대의원이 없어 중앙당에서 특정인을 단수로 지정할 경우 사실상 ‘무혈입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 소속 지역 정객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전국 264개 지역위원장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용인지역의 경우 갑 선거구는 백군기 국회의원(비례)과 곽동구 전 열린우리당 용인 갑 선거구 당원협의회장, 이제남 서울병원 이사장 등 3명이 신청했다.

을(기흥구)선거구와 병(수지구)선거구의 경우 현직 위원장인 김민기 국회의원과 김종희 위원장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했다.

민주당 정강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선출은 지역 대의원 추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현직 위원장 자격으로 단독 신청한 을·병 선거구의 경우 모두 현직 위원장이 재임할 전망이다.

문제는 갑 선거구.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된 탓에 현재 대의원이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지구당의 경우 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에서 후보를 결정한 후 선거구 내 권리당원의 찬·반 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결정하게 된다.

갑 선거구의 경우 사실상 백 의원의 단수지명이 정해져 있다는 전언이다.

다가올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 그리고 가시권에 들어온 안철수 전 서울대학교 교수의 신당창당 등을 앞두고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각 지역 일선에 배치한다는 것이 중앙당 차원의 전략이라는 것.

이렇다 보니 지역 내에서 권리당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하고 있는 현직 지방의원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지역정가는 백 의원의 단수지정이 확정되면 현직 지방의원들의 행동반경도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처인구 지역 관계자는 “처인구 출신 당원들의 경우 내정설에 대한 반발이 크지만, 지난해 총선이후 당원 수가 급감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여력이 될지 모르겠다”며 “특히 갑 선거구는 동백지역이 포함돼 있어 (중앙당의 결정에)사실상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조강특위는 단수 공모 지역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지역실사와 면접을 통해 지역위원장 후보자를 결정하며, 복수 공모 지역은 18일부터 21일까지 경선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말까지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고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