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용인아파트 가격 바닥론 시기상조?

인접한 광교2기 신도시 입주 '악재'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용인지역 곳곳에 추진되던 각종 개발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실정에서 ‘버블세븐'의 한 곳인 용인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뇌관이 된 하우스푸어, 깡통주택 등은 금융부실, 집값하락, 경기침체의 총체적 난국으로 용인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역북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총 1천900억 원 규모의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잇따른 악재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공사도 개발계획 변경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 잠재고객들과 다양한 매각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상황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15일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34개월째 계속된 만큼 탈출 시기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 대책 전후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을 조사한 결과 ―0.27%에서 ―0.13%로 크게 줄었으나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 5년간 15만 채 공급된 반면 올해는 11만 채로 줄은 가운데 용인의 개발사업의 명분과 실리에 제동이 걸렸다.

이른바 ‘공사 무용론’까지 거론되는 입장에서 방만한 사업을 벌여온 용인시의 입장은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론적인 탁상공론만으로 정책을 수렴한 결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현실이 돼 버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4만889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1693가구보다 40%가 줄어들 예정이다.

용인의 경우 중대형 평형이 많은데다 광교 등 2기 신도시 입주가 진행돼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용인 주택시장이 자생적으로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시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