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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사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행복도도 올라갈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소득은 올라가도 행복도는 낮지요. 모두 1등만을 바라고, 직업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만을 바랍니다. 외국은 이발사로 성공하면 거기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발사로 성공을 해도 최고의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만족하지를 못하는 식이죠.”
여러 심리적 요인이 있지만 그 가운데 1등만을 바라는 세상과 1등만을 인정해 주는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는 김민용 행복열기심리연구소 대표.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음악 미술 등 예술을 통해 치료하는 과정에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김 대표는 미술을 통해 이같은 심리치료를 하는 미술치료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치료사는 미술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내담자의 심리 정서적 문제를 분석하고 치료하는 과정. 최근에는 분석보다는 긍정 심리쪽으로 가는 추세여서 치료사는 내담자의 표현에서 장점을 발견하도록 도와 스스로 문제를 치유하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미술을 통해 자기 표현을 하다보면 카타르시스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문제가 치유 되기도 하므로, 결국 미술치료라는 말은 치료로서의 미술의 개념과 함께 미술 행위를 하는 자체가 치유적이라고 할 수 있고, 치료사는 이같은 자연스런 과정을 이끌어주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치료사 과정은 2급 과정과 1급 과정으로 나뉜다. 2급 과정은 3개월간 90시간을 수업하는데 매체경험을 많이 하게 한다. 자기 자신을 많이 들여다보게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을 상담할 때 자신의 문제가 투사되지 않는다. 후반부에는 실제 상담을 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경험을 쌓게 된다.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가깝게는 내 가족, 내 자녀를 대상으로 경험을 쌓게 되므로, 자녀문제가 있는 사람도 치료사 자격증 과정을 배워보는 것이 좋다.
1급과정은 120시간 강의를 듣고 상담 내용을 분석 정리해서 발표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자격증이 주어진다. 상담의 기본인 이론이 강화된다.
“상담은 슈퍼비전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로부터 상담과정을 계속 점검 받는 거죠. 내담자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상담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지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상담자 자신의 문제가 내담자와의 상담과정에 투사 될 경우 내담자가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거나, 문제 파악을 제대로 못해 목표 설정이 잘못 될 경우 상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끊임없는 지원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술치료사 과정은 간호사를 비롯해 학교나 학원 교사 등 여러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의 사람들이 배우거나, 자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부모도 관심이 많다.
수강중인 미술 학원 원장은 “수업 후에 별도 시간을 내서 원생들과의 소통시간을 갖는데 대화도 풍부해지고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 한다”며 꼭 치료가 아니어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민용 대표는 부인 김지유 용인미술치료연구소 소장과 함께 가족 및 개인 심리치료와 함께 미술치료사, 푸드 아트치료사, 성상담전문가 과정을 비롯 학습코칭, 부모교육 및 부모상담, 심리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