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평생 교육을 실감한다. 나이 성별 직업 경력이 문제가 아니다. 흥미가 있거나 소질이 있는 분야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배움의 열기가 높다. 특히 100세 시대가 되면서 전문가 수준의 취미를 서너 개씩 익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떤 직장이냐 보다 어떤 직업이냐가 중요해지는 시대를 맞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배우고 익히며, 배움이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면 직접 가르치거나 창업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취미 생활이 됐든 직업을 위해서든 자신의 삶을 보람되게 가꾸는 100세 교육 현장을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용인시청소년지원센터-카운슬러대학
청소년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자녀 심리에 대한 부모 관심 높아
학교 현장에서 자원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제2의 인생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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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청 전나무실에서 진행 중인 제15기 카운슬러대학도 선착순 100명 모집 공고가 나가자마자 순식간에 신청마감이 됐다.
“학교폭력과 왕따 등의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심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소통 방법을 찾기 위해 지원자가 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취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재취업 과정의 일환으로 강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윤미 상담원은 그밖에도 자기계발 등 교양과정으로 수강하는 시민도 많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강좌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4월 24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두시간식 총 15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담 과정과 기법을 비롯 청소년의 비행상담, 이상심리, 진로상담, 청소년의 발달 이해, 성상담, 가족상담, 집단상담 등 청소년 및 가족을 이해하고 상담기법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이와 함께 카운슬러대학을 수료한 수료생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심화과정에 돌입한다.
카운슬러대학에서 배운 기초적인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2달 코스로 진행되는 심화과정에서는 지원자들이 집단상담 및 분석을 받게 되며, 기타 관련 특강 등을 듣는다.
특히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집단 상담은 상담자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자신의 문제가 상담 대상자에게 투사돼 역동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심화과정을 마치게 되면 희망자에 한해 자원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기존의 선배가 리더로 활동하며, 함께 짝을 이루어 학교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면서 보조진행을 하게 된다. 경력을 쌓게 되면 보조진행을 마치고 리더로 활동할 수 있다.
이들 자원상담가는 학교폭력을 비롯해 학업중단 숙려제도, 특별교육, 집단상담, 또래상담, 일대일 학습 멘토 등으로 활동한다.
자원상담가들이 현장 활동에 들어가면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슈퍼비전 프로그램을 가동해 자원 활동가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보완하게 된다.
이는 자원활동가들이 학교현장에서 상담한 사례를 지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역량을 증진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결과적으로 카운슬러대학은 자원상담가를 배출, 상담에 대한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상담자로서의 기능을 연마하게 하는 연중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상담가로 활동하다가 상담에 보람을 느껴 전문 상담가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현재 청소년 상담 수요의 증가로 수지에 청소년지원센터 분소가 마련되는 등 카운슬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