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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민주당 고교평준화 ‘허위홍보’ 물의

   
▲ 지난 21일 수지구청 사거리 앞에 ‘2014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민주당 용인시 수지구 지역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용인시 고교평준화와 관련해 ‘민주당이 해냈습니다. 2014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용인시의 2014년 고교평준화 시행은 도교육청도 전혀 결정된 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 김학규 시장과 김종희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김상곤 교육감을 찾아 고교평준화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894호 6면>

이 자리에서 용인시는 자체예산 5천여만원을 들여 실시한 용역기관의 타당성 조사에서 시민의 71%가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전달했고 안산, 광명, 의정부시와 함께 오는 2013년에 고교평준화를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2013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고 2014년을 목표로 추진해 보자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을 민주당 수지구 지역위원회는 용인시 고교평준화가 2014년부터 시행되는 것처럼 홍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인해 학부모들은 물론 아이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수막을 철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사실로 알려져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희 민주당 수지위원장은 “현수막은 2014년에 용인시의 고교평준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표현한 것”이라며 “오는 25일 선관위의 지시에 따라 현수막을 철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도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고 있다. 김선희 시의원은 “용인시 고교평준화는용인시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했던 사항으로 민주당이 고교평준화를 시행시킨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교육 관계자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잘못된 사실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