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국산제품 사용 시(동태 러시아산, 조기 중국산) 23만 8200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9만 7000원보다 20.9% 오른 수치다.
대형할인점에서 구매 시는 30만 8204원으로 재래시장보다 29%(약 7만 원) 높았다.
과일은 올해 폭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상·하품 격차가 큰 상황이다. 특히 제수용 과일의 가격이 60% 가까이 올라 사과 한 개가 작년 3500원에서 5000원으로 배 한 개가 4000원에서 7500원으로 올랐다. 중·하품은 개당 2000∼3000원 정도다.
나물값도 40% 넘게 올라 시금치 1단이 3000원, 숙주는 400g이 1000원에 판매되며 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는 작년보다 20% 올라 400g에 6000원이다.
조기는 23cm이상 먹을 만한 것이 3마리에 1만 8000원 선이 될 예정이다.
육류는 소보다 돼지가 구제역 여파로 공급 차질이 커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돼지 앞다리 살의 경우 600g에 9000원으로 36% 상승했고 한우 양지 국거리(A1+등급)는 같은 양이 2만 2000원으로 10% 올랐다.
장마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배추는 작년보다 25% 비싼 1포기 5000원, 무 1개는 작년보다 40% 오른 35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견과류는 작년과 비슷해 대추(400g), 밤(900g)이 각각 4000원 선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약과, 산자 등 전통 과자류도 14∼33% 오른 가격에 판매되며 송편은 쌀값에 의해 시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유통업체 추석 이벤트 못물
농협유통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음달 5일까지 25일간 전국 하나로클럽 매장에서 ‘우리 농축산물 특선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농협유통은 국내 농축산물로 이뤄진 <아침마루> 사과·배 혼합 세트, <뜨라네> 프리미엄 배 세트, <안심한우> 냉장선물세트, 한우 갈비세트, <하나가득> 명품 멸치 선물세트, 6년근 홍삼순액 등의 선물세트를 특별예약 판매한다.
이마트는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 25일까지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총 50여개 품목을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는 친환경과 프리미엄 등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예약 구매할 경우 최대 20%까지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제수용품 및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할인전을 열고.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신선식품 전 세트를 5~1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또 멀티문자메세지(MMS)로 결제가 가능한 추석용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해 전 매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