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안산·의정부 등 경기도내 3개 지역의 2013년도 고교평준화 도입이 첫걸음을 떼면서 고교평준화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제260회 1차 정례회 회의를 열고, 3개 지역 고교평준화의 법적 근거가 되는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당초 이 조례안은 지난 259회 임시회에 제출돼 통과가 유력시됐으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한 차례 보류됐었다.
조례안은 현행 도내 고교평준화 지역을 명시하고 있으며, 고교평준화 지역을 새로 지정할 경우, 학교간 거리 및 교통 발달 정도 등 학생 통학여건, 중학교 졸업생 수와 고등학교 입학정원의 균형 여부, 타당성 조사 결과, 여론조사 결과 등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
한편 조례안이 오는 19일 본회의를 최종 통과할 경우 당장 2013년부터 광명, 안산, 의정부시의 고교평준화 도입이 가능해지고 현재 제도 도입을 위한 학술용역이 진행 중인 용인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고교 평준화 도입 타당성 조사와 용인교육 발전 방향연구 등 2개 주제의 학술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현재 설문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10월경 조사 결과에 따라 고교평준화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준화의 도입으로 고교 서열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지역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어 별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