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반도체 기흥 사업장에서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를 발표하고, 1년 동안 진행된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사업총괄 권오현 사장은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은 인재제일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영원칙”이라며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근무환경 관련 행정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회사는 발병자와 유가족들에게 항상 대화채널을 열어 놓고 있으며, 퇴직한 임직원 중 암과 같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 대폭 개선해 건강연구소 역할과 위상 강화를 모색 중이다.
기존 반도체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했던 건강연구소의 역할을 향후 삼성전자 전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혀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별도 법인화하여 국가사회를 위한 공익사업 등도 수행이 가능하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미확인 위험요소(Unknown Risk Factor)’ 발굴을 위해 산학 협력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근무환경 유지를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의 정기 컨설팅 및 세계적인 산업의학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퇴직 후 ‘암’ 발병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직원의 건강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퇴직 후 암으로 투병하는 임직원들에게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치료비 지원 대상은 현재 검토 중으로 근속기간, 발병시점, 수행업무와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조만간 세부 지원안을 공지할 예정이다.
권오현 사장은 “안전을 희생하는 이익은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며, 이번 조사가 끝이 아니라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