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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구성동 삼성래미안 1차아파트 손뜨개교실(회장 김영채)이 여성회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몰고 있다. 홍익대 미술학과를 나온 김영채 회장은 “손뜨개는 지인에게 선물은 물론 집안 곳곳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치매예방에 탁월해 어르신들도 즐기기에 좋은 취미활동”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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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에 문을 열어 올해 3기를 맞이한 손뜨개 교실은 김영채 회장의 지도아래 외부강사 등의 도움 없이 직접 준비해 운영을 하고 있다. 게다가 수강료도 무료여서 회원들은 각자의 재료만 준비하면 된다. 영어 원문으로 된 손뜨개 인형 만들기 설명서의 번역부터, 뜨개질 코 수와 강의까지 하나하나 손수 만들어 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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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간 세대 폭이 큰 손뜨개 교실은 서로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친목도모와 정신건강까지 좋아져 실용만점이다. 또한 주된 축을 이루는 실버세대들은 손자·손녀들에게 직접 만든 인형을 선물해 인기만점 할머니가 됐다고들 한다.
또한 매해 회원들의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1년간 배우고 익힌 기술과 솜씨를 뽐내는 자리로 멋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손뜨개 작품에 관람객들의 호응도 높다고 한다. 올 가을에도 3번째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4개월만 꾸준히 배우면 간단한 인형 하나는 제작이 가능하며 1년정도 만들면 전시회에 작품을 자랑할 실력을 갖출 수 있다.
박은자 회원은 “젊은 시절 뜨개질을 해 본 경험이 있지만 인형 만들기 등 전문적인 뜨개질은 쉽지 않다”며 “뜨개질을 하다보면 집중력은 물론 예쁜 작품을 만들다보니 정서까지 아름다워 진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털실의 아름다움과 인형의 예쁜 조화가 너무 좋았다”며 “한참 몰입해서 뜰 때는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다”고 한다.
뜨개질은 집중력을 키워준다. 한 코라도 빠뜨리면 안 되니 집중해야 한다.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머리가 맑아지니 손놀림에 재미가 있다. 뜨개질로 집중력도 높이고 한 코 두 코 엮어가며 느림의 미학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