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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용돈 아껴 日 지진피해 도와요”

포곡고, 전교생 자발적으로 일본 지진피해 성금 모아

일본 대지진 참사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일본을 돕자는 국내 성금 모금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처인구 포곡고등학교 학생들이 피해복구 모금에 온정을 더했다.

   

포곡고 학생들은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힘내요 일본’이라는 슬로건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을 모금했다.
용인신문사에 전달된 성금 67만7000원은 대한적십자사로 보내 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그동안 틈틈이 모은 용돈과 저금통을 지진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또래 학생들을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았다.
모금운동을 주최한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학부모총회 때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등교시간을 이용 현관 앞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인 발걸음으로 정성을 표하도록 했다.

   

남선혜(고3) 학생자치회 회장은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어 가슴이 아팠다”며 “조금이나마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에서 모금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또한, 일본 도와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던 홍경의(고2) 학생은 “일본이 교과서 왜곡과 독도 문제 등으로 우리국민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지만 나라를 떠나 사람을 생각했다”며 “만약 우리나라에 이런 재난피해가 닥친다면 지금의 도움이 다시 되돌아 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성선 교사는 “역사와 이해관계를 떠나 이웃 나라의 아픔을 위로하고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모금 활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피해를 입은 일본 학생과 주민들은 포곡고 학생들의 작은 정성에 힘입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성금모금 소식을 접한 성수용 교장은 학생들을 격려하고 성금을 기부하는 등 교직원과 학생들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