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문을 연 신갈야간학교(교장 윤명호·이하 신갈야학)'가 올해로 29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갈야학은 지난 25일 기흥구 신갈동 야학 교실에서 졸업생, 가족,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졸업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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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의 늦깎이 졸업생 정선재씨를 비롯해 7년 동안 신갈야학에서 초·중·고 과정을 모두 이수한 윤정단(남·50)씨까지 18명의 졸업생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신갈야간학교는 지역 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및 초등과정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이주 외국인들의 한국어반, 중·고등과정의 검정고시 대비반을 주·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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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시기를 놓쳤거나 형편이 안 돼 졸업장이 없는 사람들은 누구나 입학이 가능한 신갈야간학교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전액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윤명호 교장은 “졸업하는 학생들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며 "비록 작지만 배움의 기쁨을 넘치게 받을 수 있는 야학교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일정 기간을 통해 수업내용을 축적하고 검증을 받아 중학교까지의 학력인증을 국가로부터 받는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배움으로 행복을 나누는 문화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