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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7전 8기, 재기의 ‘명수들’

당선인 중 7명, 낙선 경험

6·2 지방선거 용인지역 당선인 중 상당수가 역대 선거에서 낙선경험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들은 모두 낙선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를 치른 것으로 알려져 ‘오뚝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특히 김학규 용인시장 당선인과 임한수 도의원 당선인 등은 2차례 이상 낙선경험이 있던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당선인의 경우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자민련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이어 1998년 제2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무소속 용인시장 후보와 이듬해인 1999년 용인시장 재·보궐선거에도 출마했지만 석패했다.

이후 2004년 제17대 총선 용인 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현 우제창 국회의원(민주당)에 참패했다.

결국 김 당선인은 4차례의 낙선을 경험 한 후 자신을 패배로 몰았던 우 의원과 이정문 전 용인시장의 도움으로 당선 된 셈이다.

도의원 용인 제6선거구(죽전·2,풍덕천1·2)에 출마한 임한수 당선인 역시 2차례의 낙선을 경험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02년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에 풍덕천1동 열린우리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1000여 표 차로 낙선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 용인시 도의원 제4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바람에 힘없이 쓰러진 바 있다.

특히 임 후보는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당초 도의원 제 4선거구(신갈,상갈,기흥,서농) 공천이 유력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4선 시의원 출신 한나라당 후보 출현에 따라 지역 도의원 출신인사를 공천했다.

이에 따라 임 후보는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고, 이 또한 낙천되자 역대 선거에서 출마했던 풍덕천동이 포함된 지역 도의원 후보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6선거구 공천을 받은 후보가 여당 강세지역인 점을 감안, 직접 후보 교체를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시의원 가 선거구(역삼,유림,포곡,모현) 설봉환(민), 고광업(한) 당선인과 마 선거구(마북,보정,구성) 김대정(민), 바 선거구(신갈,상갈,기흥,서농) 김기준(민)당선인의 경우 모두 2006 지방선거 낙선을 경험했다.

또 시의원 사 선거구(죽전1·2)의 김중식(민) 당선인도 2002년 지방선거에 도의원으로 출마한 바 있다.

한편, 지역정가는 “이들 당선인들은 자신들이 겪은 낙선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포용의 정치를 펼 수 있을 것”이라며 화합형 지역 정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