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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수돗물 단수…500세대 ‘불편’

상갈동 지하철 공사구간 상수도관 파열

   
기흥구 상갈동에서 진행 중인 분당 연장선 지하철 공사 구간에서 지름 70cm 상수도관이 파열돼 지난 9일 저녁부터 상갈동 일대 500여 가구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음식점 자영업자 등이 큰 불편을 겪는 소동을 벌였다.

시 상수도 사업소 측은 이날 사고는 지하철 공사구간 내 차량이 이동하며 생긴 진동으로 상수도관 접합 부분이 느슨해지며 사고가 발생 한 것으로 추정, 사고발생 17시간여 만에 복구했다.

시 측은 예상치 못한 단수로 민원이 급증하자 비상 급수차 6대를 동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원성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수도관 복구공사는 9일 저녁 9시부터 10일 오전11시 반쯤 마무리됐지만 다시 물을 채우고 정화하는 시간이 걸려 수돗물 공급은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재개됐다.

태 아무개 씨(31·상갈동)는 “지하철 공사를 어찌하기에 상수도관이 터지고, 긴급복구 작업을 한다면서도 하루가 지나도 물이 공급되지 않아 출근하는데도 애를 먹었다”며 분개했다.

또 다른 주민 하 아무개 씨(30·상갈동)는 “고장 수리 후에도 녹물이 흘러 나와 10일 오후 늦게까지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상수도사업소 측은 “9일 지하철 공사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후 곧바로 긴급복구 작업을 마친 뒤 급수를 재개했으나 급수 중 누수로 인해 긴급 단수를 한 뒤 복구 작업을 벌이는데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에도 기흥지역 지하철 공사장에서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수돗물 단수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지하철 공사장 주변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