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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살다보면 서울이나 인접도시로 출퇴근이나 방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고유가 시대에 살면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계에 보탬도 되고 국가정책에도 일조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에 서서 차를 기다리다 보면 출근시간이나 약속시간에 늦을까 봐 발을 동동 구를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비가 오는 날에 버스를 타려면 대기하면서 젖은 가방이나 옷, 우산 등으로 다른 승객들과 서로 피해를 주고 받게 된다. 눈 내리는 겨울날 추위에 떨면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더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처음 이사왔던 15년 전 보다 다양한 노선에 배차수도 많아지고 배차간격도 짧아진건 사실이다.
그러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안내시설을 설치했으면 한다. 관광지나 시내 중심지에서 보게 되는 종합안내서비스 센터를 대신하는 작은 컴퓨터 시스템 말이다. 정확한 노선정보, 배차간격, 전 출발지 시각, 좌석유무 등 조금이나마 불편을 덜어줄 수 유익한 정보들을 담아 설치하면(비용은 광고물에서 충당) IT강국 대한민국 특히 용인을 홍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둘째, 정류장을 좀더 보완해서 여름과 겨울에도 대기하면서 눈,비를 피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온도에 따라 작동되는 냉난방시설이나 좀더 효율적인 시설물로 시민들의 제안을 받아 쾌적한 정류장을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 고유가 시대에 용인시가 대한민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버스정류장을 갖춘 멋진 도시로 거듭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