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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감사원 피감 용인시 공직자 숨진채 발견

공직사회 ‘충격’ … 인사비리 확인설 등 ‘술렁’
경찰, 자살 추정 … 인사감사 연관 ‘조사 중’

그동안 공직인사와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던 용인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공직사회에 충격에 빠졌다.

지난 15일 용인시와 경찰에 따르면 시 행정과에 근무하는 김 아무개씨(32·남)가 연락두절 4일 만인 15일 오후 1시경 수지구 고기동 한 공사현장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경 수지구 고기동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분당IC에서 300여 미터 떨진 Y공인중개업소 앞 공터에서 김 씨가 본인 소유 코란도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근처 공사현장 직원 임모(38.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임씨에 따르면 숨진 김 씨의 차량은 전날인 14일 오후부터 시동이 걸린 채 같은 장소에 주차 돼 있었으며, 다음날까지 시동이 걸린 채 있어 확인해 본 결과 김 씨가 숨진 채 있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코피를 흘린 채 운전석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고, 차 안 화물 적재칸에는 야외용 그릴에 다 불에 모두 탄 번개탄 위에 연탄이 놓여 있었다. 그러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번개탄과 연탄이 각각 2장씩 발견됐고, 몸에 다른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지난 16일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행정과 인사부서에서 승진 및 전보 업무를 맡고 있던 김 씨가 지난달 23일부터 인사 비위문제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과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