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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고매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 ‘악취’

시험가동 중단 … 대안 고심 중
당초계획 7월 완공 늦어질 듯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흥구 고매레스피아 하수슬러지(이하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 환경자원화시설 사업이 시험 가동 중 발생한 악취 문제로 중단돼 정상가동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고매 레스피아 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지난 6월 초 시험가동 됐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악취가 발생해 운영 중단, 시공업체와 대안을 마련 중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하수슬러지 시설은 인근 시험가동 중 찌꺼기를 태우는 화로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발생 한 후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는 것.

시는 악취의 원인은 하수 찌꺼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일부 수증기가 외부로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공업체인 코오롱 건설 컨소시엄 측과 탈취부분에 대한 보완작업 등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시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감독 권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대부분 국비로 지원되는 고매 레스피아 하수슬러지 시설의 경우 경기 도시공사에서 사업을 발주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발주처인 경기도시공사와 계약을 맺고 완공 후 준공여부와 인수에 대한 권한만 있다는 것.

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의 관리감독 책임이 경기도시공사에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개입은 어려운 상태”라며 “하지만 발주처와 계약을 맺은 만큼 발주처를 통해 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완공 후 위탁관리도 코오롱 측에 맡겨 문제점 돌출에 따른 보완책임도 함께 물릴 계획”이라며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발추처와 코오롱 컨소시엄 측의 계약기간이 오는 31일로 만료돼 계약 기간 내의 문제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