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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용인 10만 여명 추모물결

민주당, 구별 분향소 시민발길 이어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약 600만 명 이상이 전국 각지의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용인지역도 10만 여명 이상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따르면 처인구 통일공원과 우제창 국회의원 사무소의 경우 약 1만 5000여 명, 기흥구 신갈거리 앞 노상 시민 분향소 약 2만 여명, 수지구 죽전 옆 앞 분향소 4만 여명 등 총 8만 여명이 방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여기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시민 분향소와 김해 봉화마을 등을 방문한 시민 등을 감안하면 약 10만 여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각 지역 임시 분향소에는 남녀노소는 물론 인종과 국적을 떠난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용인지역의 추모행렬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가까워질수록 추모행렬이 늘어나더니, 영결식 전날인 지난달 28일의 경우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처인구 통일공원의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활동사진 등을 인쇄 종이 수 천 여장과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 리본에 각각의 사연과 추모 사연을 적어 만국기와 같이 걸어두기도 했다.

기흥구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신갈 5거리의 경우 연일 100m 이상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으며, 영결식 전날 시민 추모문화제는 물론 영결식 이후 수원 연화장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인간 띠 잇기 등도 펼쳐졌다.

죽전역사 앞에서 진행된 수지구 시민분향소의 경우 이마트와 죽전역 이용객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가족단위 조문이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그동안 보여준 활동과 퇴임 후 서민적인 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며 “앞으로 노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