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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신구 세력 ‘지지층 중복’

백암, 이래성 vs 강경구 vs 윤기현 ‘안개속’

<1면 ‘농협조합장 선거…’기사에서 이어짐>

백암농협의 경우 그동안 현재 후보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 외에 정용대 전 조합장 등 4~5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등 당초부터 열띤 선거전이 예상됐다.
특히 후보자들의 연령대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역 주류의 세대교체 전초전 양상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 전 조합장 등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하며 전반적인 선거분위기는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다.

백암농협 조합원에 따르면 강경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이래성 후보와 윤기현 후보는 대부분의 지지층이 중복된다. 반면 강경구 후보는 불출마한 정 전 조합장과 지지층의 중복이 많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볼 때 강 후보가 유리한 상황.

그러나 후보로 등록한 3명의 후보 간의 역학관계를 볼 때 표면적 상황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

지역인사에 따르면 윤 후보의 경우 지난 2005년 선거당시 후보 출마를 두고 현 조합장과 경선을 치렀으나 경선 이후 관계가 급랭됐다. 재선을 목표로 선거전에 뛰어든 이래성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40~50대 장년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득표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선거 당시 4표차의 아쉬운 고배를 마신 강경구 후보의 경우 정 전 조합장의 불출마에 따른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하는 분위기다.

당시 선거결과 지지층이 대부분 겹친 정 전 조합장과의 분산된 득표로 결국 조합장 탈환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윤기현 후보와 정 전 조합장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지난 선거 한국 농업경영인 협의회 측 후보경선 이후 본 선거에서 윤 후보가 정 전 조합장을 지원했다는 설이 그 것. 따라서 정 전 조합장이 보은 차원에서 윤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윤 후보는 “당시 정 전 조합장을 지원했다는 설은 와전된 루머”라며 “조합원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아 조합장에 당선 되겠다”고 밝혔다.

한 조합원은 “후보 3명과 정 전 조합장 등 4명의 인사가 1800여명의 조합원에 대해 일정부분씩 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정 전 조합장의 거취가 실질적 캐스팅 보드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