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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조합장 선거전 ‘돌입’

용인지역 6개 단위농협
모현농협, 황종락 vs 이기열 ‘접전’

   
 
올 해 치러지는 용인지역 6개 단위농협 조합장 선거 중 가장 먼저 치러지는 모현과 백암농협 조합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관련기사 6~7면>

지난 21일 마감된 모현 농협과 백암농협 조합장 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모현농협 2명, 백암농협 3명이 각각 등록했다.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태용 현 조합장이 불출마 한 모현 농협은 최근까지 모현 농협에서 근무한 황종락(53세) 전 전무와 이기열(57세)전 모현농협 이사가 등록했다.

당초 4~5명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백암농협의 경우 이래성(49세)현 조합장과 강경구(62세) 전 조합장, 윤기현(50세) 전 백암농협 이사가 등록했다.

각 지역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합장 선거는 두 곳 모두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 박빙 속 현 조합장 의중 ‘변수’
모현 농협의 경우 지난 2005년 조합장 선거 당시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바 있는 이기열 후보가 꾸준히 출마를 준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황종락 후보의 경우 최근까지 34년간 농협에서 몸 담아온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황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현 이태용 조합장의 은근한 지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모현 농협 전무로 함께 근무한 점과 지난 선거 이후 지속돼 온 이 조합장과 이 후보의 불편한 관계가 배경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꾸준히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이 조합장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조합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더라도 현 조합장은 여전히 조합원들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즉, 현 조합장의 의중이 선거에 가장 큰 변수라는 것.

이 조합장은 “두 분의 후보 모두 훌륭한 인물이지만 그 중에 모현 농협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 조합장이 되길 바란다”며 “그러나 현직 조합장으로서 선거와 관련해서는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2면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