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1℃
  • 흐림강릉 7.3℃
  • 서울 3.6℃
  • 대전 4.6℃
  • 흐림대구 8.8℃
  • 흐림울산 9.9℃
  • 광주 7.0℃
  • 흐림부산 11.5℃
  • 흐림고창 5.9℃
  • 흐림제주 14.4℃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4.6℃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8.4℃
  • 흐림경주시 10.7℃
  • 구름많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정치

퇴색된 ‘시정 질의 답변’ 질의 수준 ‘구설’

이번엔 박재신 의원 Vs 서 시장 ‘설전’
시민단체, 내용 없는 감정싸움 ‘혹평’

지난 10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시정질의 답변에서 박재신 시의원과 서정석 용인시장의 감정 섞인 설전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전을 벌인 박 의원도 지난 130회 본회의 당시 서 시장과 같은 상황을 연출한 바 있는 지미연 의원과 비슷한 정치적 배경을 지니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시정질의에 대한 추가 질의 답변에서 박 의원은 “시장은 운전면허가 있느냐?, BTL 사업이 무엇이며 시장의 의무가 뭐냐?” 등 개인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서 시장은 “그것이 뭐 중요합니까. 그런 것 묻지 마세요. 그 것 누가 했느냐 담당 국장이 대답하라” 등 감정이 섞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관련부서 국장들이 대답에 나섰지만 박 의원은 “시간 관계상 답변을 들을 수 없다. 시장이 모르는 것 아니냐”등의 조치로 응수했다.

이날 본회의를 참관한 한 시민은 “질문과 대답 모두 시종일관 감정이 섞여있었다”며 “시정의 책임자와 민의의 대변인으로서는 절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박 의원과 서 시장의 감정 섞인 설전은 박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한 디지털 산업진흥원 임원내정 등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정가는 지난 130회 임시회에서 지미연 의원과의 설전 등 최근 서부권 의원들과 서정석 시장의 관계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즉, 취임 초반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서부권 시의원들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

시의회 관계자는 “지난 4.9총선을 기점으로 서부권 시의원들과 서 시장의 관계에 이상이 감지됐다”며 “이번 설전이 앞으로 진행 될 내년도 예산심의와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