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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초등학교 앞 석성교~금학교(술막다리) 구간의 금학천변 도로개설공사(용인 도시계획 소 2-48도로개설공사)를 위한 노점상들의 강제철거가 완료됐다.
용인시 처인구는 지난 18일 도로개설공사 구간에서 그동안 영업을 해 온 노점상 30곳에 대한 철거작업을 실시했다.
처인구에 따르면 공사구간에서 영업행위를 해 온 노점상 중 4곳이 자진철거를 거부 했으나 다행히 강제철거 과정에서 큰 마찰은 없었다.
도로 개설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이 구간은 1975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하천개선사업과 경전철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하천변 상가와 노점상 등의 반발로 사업을 벌이지 못해 30여년 간 장기미집행 시설로 방치 돼 왔다.
시에 따르면 이 구간의 도로개설공사는 올 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선들의 지중화 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총 12억 여원을 투입, 용인씨네마 ~ 용인초교 구간과 구 경찰서 ~ KT 용인지점 앞의 중앙시장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처인구 관계자는 “강제철거구간을 비롯한 재래시장 거리의 환경개선 사업과 금학천 및 경안천 환경정비 사업 및 공원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사 완료 후 철거된 노점상들의 재 영업여부와 공사기간 동안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발 등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특히 현재 민속 5일장이 들어서고 있는 중앙시장과 석성교~금학교 구간의 경우 환경개선사업 완료 후의 민속장 지속 방안 등이 전무한 상태다.
실제 철거 작업 이틀 후인 지난 20일 들어선 민속장은 공사구간 출입을 통제하는 공사 관계자들과 상인들과의 마찰로 한 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진 철거 및 강제철거 된 노점상들의 경우 생계를 이유로 공사 완료 후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철거민은 “금학천 둔치 포장마차에 대해서는 시 측의 대체영업부지 마련 등 대책을 세워주었다”며 어쩔 수 없이 다시 노점을 재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