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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용인시, 물가 상승률 5% 육박

축산물 폭등…전년 대비 45.5% 상승

고유가와 물가 인상,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용인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실시한 5월 소비자 물가동향 조사결과 전월비 0.8%가 상승, 전년동월비 4.9%가 상승해 물가상승률 5%를 돌파를 눈앞에 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진입할 경우 2001년 6월(5.0%) 이후 7년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게 된다.

특히 소비자 생활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실제로 시민들이 느끼는 물가부담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5월 말 현재 4.2%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여가문화요금)은 전월에 비해 0.4%, 전년동월대비 3.9%가 상승했다.

용인시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경우 전월대비 5월 말 현재 2.7%가 하락했으나 전년동월에 비해 1.6% 상승했다. 그러나 축산물의 경우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 4월 대비 3.8% 상승, 전년과 비교하면 45.5%가 올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배추(-14.9%), 양파(-13.1%), 마늘(-4.1%)등 농산물의 가격은 하락했나 돼지고기는(+11.8%), 김밥(+2.7%), 밀가루(+3.3%), 쌀(+1.2%) 등은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파마(1회 이용료·+0.7% 2만8833원), 김치찌개백반(1인분 +1.4%4687원), 불고기(외식 200g 1인분 +2% 1만0312원), 숙박료(여관 +1.1% 3만5230원), 생맥주(500cc +1.9% 2341원)가 상승 했다.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 풍토도 달라졌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가격비교를 통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기흥구 김전희(57·여)씨는 “식료품의 경우 비교적 가격이 싸고 많이 구매할 수 있는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생필품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 가격 비교를 통해 대형 마트 중에도 싼 곳을 찾아 한꺼번에 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물가상승, 경기둔화에 따른 시민들의 고통 절감을 위해 마을버스, 택시, 상수도, 하수도, 쓰레기봉투, 공공시설입장료 등 지자체 관리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 자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운동 등시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