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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 △알뜰도서교환전 등 독서문화 진흥 행사 확산 △작은도서관 조성 및 운영 지원 △공공도서관 확충 등을 등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서관 주인의식을 갖도록 해 ‘책 읽는 용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용인시의 독서진흥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 도서관 버스에서 독서 여행, ‘용인시 이동도서관’ 인기
용인시립도서관은 지난 1996년부터 이동도서관 운영을 시작했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도서관과 원거리에 위치해 도서관 이용이 힘든 지역을 2주 간격으로 방문해 주민들에게 도서를 대여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다. 올해에는 죽전동 현대1차아파트를 비롯한 22개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특별 제작된 버스에 그림책 등 다양한 어린이 도서와 일반도서 5000여권을 싣고 이동면, 원삼면 등 시골지역과 아파트 밀집 단지를 순회하며 시민들에게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책을 빌려주고 있어 시민 호응이 매우 높다.
도서대출을 원하는 주민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yonginlib.or.kr)에서 이동도서관 순회일정표를 다운받아 사진 1매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순회지역 이동도서관을 방문해 즉석에서 회원증을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회원증 하나로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2주간 도서 5권을 대출할 수 있다.
용인시립도서관의 이동도서관 담당직원인 김준섭 씨는 “대부분 주부 이용자들이 어린이책을 대출하는 이동도서관에 최근 어르신, 청소년 등 방문자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방문 지역 내 독서 분위기 조성 등 지역독서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용인시립도서관 031-324-4616, 도서관버스 018-344-1591)
□‘새책 줄께 헌책 달라’다오, ‘알뜰 도서전’ 성황
지난 18일 오후 2시 용인시립도서관에서 ‘알뜰 도서전’이 열렸다. 도서관 1층 로비에 자리한 ‘사랑의 책 나눔터’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 도서교환전에는 우천의 악조건 속에서도 1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주)이씨오, (주)한국학술정보, (주)오디언 등 도서관련업체에서 새 책 700여권을 교환행사를 위해 기증해왔다. 또 수지도서관에서도 339권을 기증해 공공도서관 간 상호협력을 도모했다.
알뜰도서교환전은 시립도서관에서 연중 상시 운영되는 도서교환코너인 ‘사랑의 책 나눔터’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지정일로 정해서 집중적으로 기증과 교환을 실시하는 행사다. 용인 시민 누구나 헌책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바꿔갈 수 있다. 1권의 헌책 또는 새 책을 기증한 사람은 최대 3권까지 원하는 책을 가져갈 수 있다.
용인시립도서관 측은 일반 시민 뿐 아니라 공무원, 출판사, 서점, 도서관 관련업체 등 각계각층의 적극 참여를 기다린다. (문의 용인시립도서관 031-324-4616~7)
□‘친구야 너도 읽어 봐!’
책 읽는 재미를 친구와 함께 나누고 싶다면 수지도서관에 가 보자.
‘친구야 너도 읽어 봐’는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한 독서권장 프로젝트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한 자기 느낌과 추천 글을 엽서에 적어 수지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 마련된 전용우체통에 넣으면 도서관 측이 모아서 엽서에 적힌 친구의 집 주소로 우편 전송해준다. 글솜씨도 닦고 친구와의 우정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여서 어린이들의 참여도가 높다. 매월 5명씩 선정되는 우수어린이는 2달 간 1회 대출 책수가 5권으로 늘어난다.(문의 수지도서관 031-324-8971)
□책 부자 만드는 ‘독서통장 발급 서비스’ 인기
포곡도서관과 구성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독서통장을 발급한다. 포곡도서관은 어린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성도서관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이용자들에게 독서통장을 발급한다. 은행통장처럼 내가 읽은 책의 내역을 정리해 언제 어떤 책을 읽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통장이다.
아이들은 통장에 쌓여가는 책의 목록을 확인하며 책부자가 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어른들은 균형 잡힌 도서 선택을 위한 근본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구성도서관은 통장 정리 시 도서1권당 1점의 점수를 부여해 50점이 되면 회원증을 목에 걸 수 있는 목걸이케이스도 증정한다. (구성도서관 031-324-6564, 포곡도서관031-324-4631)
□스타 ‘독서왕’ 뽑기
포곡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어린이이용자를 대상으로 매달 포곡도서관 독서왕을 선발한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금년 6월까지 모두 16명의 독서왕이 탄생됐다. 6월의 독서왕 왕현우 군(6세, 포곡읍 삼계리 거주)은 온 가족이 함께 포곡도서관을 애용하는 도서관 가족의 막내아들이다. 누나도 지난해 1월의 독서왕 출신이다. 독서왕 왕 군은 평소 1회 대출 3권 받을 수 있으나 6월 한달 간 1회 대출을 5권까지 할 수 있다. 포곡도서관 남궁봄 직원은 “어린이들은 이런 작은 특권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면서 더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독서왕은 한 달간 사진과 함께 프로필 인터뷰 등이 도서관 게시판에 게시된다. 다른 어린이들이 부러워하면서 독서왕에 대한 선망을 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포곡도서관은 격월로 ‘책! 영화를 만나다’ 도서전을 열어 도서관에 숨어있는 양서를 소개한다. 예술, 육아, 요리 등 주제를 선정해 관련 영상물과 도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 1억 7000만원을 들여 2개소의 작은 도서관을 만든다. 백암면 작은 도서관은 7000만원(도비 4900만, 시비 2100만원)을 들여 191㎡ 규모의 백암복지회관 예식장을 리모델링해 올해 말 개관한다. 용인시 김량장동에 자리한 홀로어르신 공동주택인 ‘용인시 사랑의 집’ 작은 도서관은 1억여원(도비 7000만원, 시비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랑의집 복지동 내 132㎡규모의 공간에 조성된다. 어르신들 및 지역 주민의 독서의욕을 한층 고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공도서관도 확충된다. 지난 5월에 기흥, 보라, 모현도서관 건립사업이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득했다. 죽전도서관이 11월 개관된다. 동백·보라·모현도서관 건립을 위해 280여억원을 들인다. 동백도서관은 기흥구 동백지구 제6-2호 근린공원 내 4만1326㎡부지에 연면적 5,560㎡,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로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보라도서관은 기흥구 보라지구 근린공원 내 4000㎡부지에 연면적 4500㎡,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2010년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된다. 또 모현도서관은 모현면 왕산리 804-3번지 구면사무소 1702㎡부지, 연면적 2700㎡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2011년 말에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