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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딜가든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집에서만 즐기던 인터넷을 이동할 때마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CDMA모듈을 이용한 휴대폰 인터넷이 가능해지고 이어서 무선랜 서비스가 선보였다. 물론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지금은 야외에서 선 없이 가정에서 즐기는 속도 그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많아지자 공짜로 인터넷을 즐기는 방법들까지 생기고 있다.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전 세계적인 무선인터넷 공유운동인 ‘FON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공짜로 무선인터넷 즐기기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용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무선랜을 기본으로 장착한 노트북과 PDA들이 출시되고 가정용 무선네트워크 구축 장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두 대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도 무선네트워크를 선택할 정도로 보편화되고 어느새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와 있다. 하지만 KT의 넷스팟이나 SKT의 스윙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적게는 만 오천 원에서 비싸게는 3만원까지의 사용료를 지불해야하고 가정에서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무선공유기와 무선랜카드를 따로 구입해야하는 비용부담이 옥嗤?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유선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이렇듯 무선랜 인프라가 확충되자 하나둘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바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축한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 FON이란?
FON은 유선인터넷 사용자들이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 이를 공유해 회원 모두가 전 세계 어디서든 무선공유기 사용범위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개념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벤처기업가 마틴 바싸바스키의 블로그에서 시작된 FON은 ‘WiFi AP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세계 어디를 가든 인터넷 접속에 대한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현실이 된 것이다.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폐쇄성과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의 이 서비스는 현재 세계 144개 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매달 1만 명 이상이 신규 등록하고 있다.
FON 커뮤니티에 동참한 사람은 ‘Fonero(포네로)’라고 부르며, 각 나라에서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포네로 리더’라고 지칭한다. 한국의 포네로 리더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아이네트를 설립했던 려廢?박사가 맡고 있다.

▲ FON을 이용하려면
FON을 이용하려면 일단 홈페이지(http://kr.fon.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의 AP를 공유해야한다. 누구나 무조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AP를 공유하는 조건하에 다른 AP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FON은 내 AP를 공개하고 타인의 AP를 무료로 사용하는 리누스(Linus), 내 것을 돈을 받고 사용을 허락해주는 빌(Bill), 타인의 무선인터넷을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에일리언(Aliens) 등 3가지의 방법이 있다.
현재 Linksys와 Buffalo제품의 공유기를 지원하며, 계속 추가 될 계획이라고 한다. 공유기 설정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새로 나오는 펌웨어에서는 다중 SSID를 지원해 보안 쪽에도 꽤 안전하다고 한다.

▲ 언제어디서나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현재 FON가입자 수는 10여만 명으로 아직은 그렇게 활발하지는 않지만 상상보다 빨리 회원들이 늘고 있어 더 활성화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곧 어디서나 FON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ON KOREA에 따르면 2008년 정도면 대도시나 사람들이 많은 밀집한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거기다 Google과 Skype에서 2000만 달러를 투자 받아 전 세계적으로 확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이곳저곳 찾아다니고 비싼 사용료를 내야 하는 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