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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퍼 부은 집중호우로 광주시와 경계지역인 일산리 일대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다.
그러나 이 지역 침수는 사전에 인근 광주시와 협의를 했더라면 막을 수 있던 일이었다.
경안천으로 유입되는 수로의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수문이 원인으로 수동으로만 조작될 수 있는 수문으로 인해 빗물의 유속 조절이 원할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이 때문에 경안천으로 유입돼야 할 빗물이 흘러들어가지 못했고, 오히려 역으로 유입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용인시 관할의 경안천은 자동 수문으로 교체 돼 강우량에 따라 자동으로 유입량을 조절할 수 있으나 이 지역은 광주시 관할이라 교체할 수 없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교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일산리 침수 현장에 나온 광주시 관계자는 “자동수문 교체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예산이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일산리 일대의 농경지는 그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상황으로 밤 새 많은 양의 비가 더 내린다면 인근 주택가의 침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김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