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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지역내 자원봉사자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항상 문을 열어두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곳이 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소장 김선홍)가 그 곳.
지난 1997년 개소한 이 곳 센터는 김 소장을 포함한 4명의 적은 인원들로 움직이고 있지만 101개의 봉사단체와 개인봉사자 등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그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교육과 함께 봉사자들이 참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기도 한다.
김 소장은 “최근 들어 우리 사회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지, 보건, 교육, 문화, 예술, 환경, 교통 등 많은 분야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며 “자원봉사자는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80여명으로 구성된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소속의 ‘제1기 용인가족봉사단’을 탄생시켜 가족단위의 그룹이 함께 봉사하?사랑을 베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주위의 따뜻한 관심을 모았다.
김 소장은 “아무리 좋은 뜻에서 하는 일이라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이해해주지 않으면 지속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가족들이 뜻을 같이해 참여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자 결단”이라고 가족봉사단의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밖에도 센터는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자원봉사개념을 이해하고 영역별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자원봉사 기본소양 순회교육과 청소년자원봉사교실, 청소년자원봉사 여름캠프 등을 준비해 지역 내 많은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기본교육과 자원봉사자 상 표창, 자원봉사 지도자 수련회,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 자원봉사 대축제 등을 열어 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웃사랑과 용인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이렇듯 봉사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부터는 자원봉사자들의 상해보험을 확대해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경숙 실장은 “그동안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봉사자들이 다쳤을 때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하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곤 했다”며 “봉사단체나 개인은 센터에 등록한 후 의료비와 상해입원비, 배상책임, 사망보험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해보험은 1년 단위 소멸성이기 때문에 각 단체에서는 매년 봉사자명단을 정비해 신규가입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주민들의 봉사정신과 참여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매년 2회씩 자원봉사소식지 ‘나눔의 손길’을 발간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원봉사에 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http://www.yongin1365.or.kr)를 운영하며 봉사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직원들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 주다보니 간혹 이곳을 인력사무실로 착각한 사람들의 문의전화도 걸려온다”며 “청소도우미 아주머니를 보내달라는 요구에 당혹스러워 질 때가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자 발 벗고 나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삶의 고단함과 무더위로 점점 지쳐가는 사람들을 위한 시원한 단비가 돼 많은 이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들이 있어 용인의 사랑이 채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