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용인시 초선의원 ‘대 반란(?)’

   
 
지난 3일 치러진 제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가 초선의원들의 반란과 특정 정당의 개입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4선의 이종재(61·한나라당)의원과 3선의 조성욱(47·한나라당)이 격돌한 전반기 의장 선거결과 초선 의원들의 반란을 등에 업은 조 의원이 당선된 것.

이 같은 결과는 당초 한나라당 재선 이상 의원들의 사전 조율과는 다른 결과이기에 논란이 가중됐다.

재적의원의 과반 수 이상 참석과 과반 수 이상 득표의 규정에 따라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조 의원은 총 20명의 의원 중 11표를 받아 9표를 얻은 이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2선의 이상철(48·한나라당)의원과 2선의 김재식(48·한나라당)의원이 맞붙은 부의장 선거는 3차 투표까지 각각 10표씩 득표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연장자 선출 규정에 따라 이 의원이 선출됐다. 2선의 이우현(42·열린우리당)의원과 초선의 강웅철(42·한나라당)의원의 산업건설위원장 대결도 3차 투표 끝에 생일이 2개월 빠른 강 의원이 당선됐다.

투표 진행과정에서 동·서부권 의원들 간의 표 대결과 정회 요구 공방 등 대립양상이 명확히 나타나자 의회를 찾은 시민들 사이에는 “동·서간 대립이 더욱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의장단 선거에 특정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깊게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 의장을 지지한 의원들은 대부분 초선 의원들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조 의장은 “역대 의장단 선거와 비교해 이번 선거만큼 깨끗하고 자율적으로 치러진 선거는 없을 것”이라며 “의원들 모두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의사표현을 한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지역정가 관계자는 “신임 의장단은 당분간 지속 될 동·서 의원들 간의 갈등과 의장단 구성에서 제외된 3석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하루빨리 화합할 수 있는 방안 등의 과제를 떠안고 의정활동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