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대표이사가 흥덕청소년문화의집 개관식에서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개관식 참석자들에게 각층을 돌며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방문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동아리실을 이용하는 모습 (6매)
흥덕청소년문화의집 정문
1층 북스텝, 시원한 독서 삼매경
3층 컬처스테이션 게임천국 인기
층별 특화 구성 ‘밀착형 문화공간’
용인신문 | ■ 청소년 맞춤형 공간에서 즐거움과 꿈을 찾다
“처음 와봤는데 1층 북스텝에서 친구들과 책도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게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바로 옆에 레고존도 있어서 쉬는 시간에 간단히 만들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3층 컬처스테이션은 평소 하고 싶었던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 보드게임 같은 다양한 놀이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다음엔 꼭 친구들이랑 다시 오고 싶어요.” 흥덕청소년문화의집을 처음 이용한 흥덕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말을 마치고 서둘러 다시 놀이공간으로 돌아갔다.
■ 첨단 시설을 갖춘 지역 대표 청소년 문화공간
지난 7일 기흥구 영덕동에 개소한 흥덕청소년문화의집은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위한 기흥국민체육센터와 나란히 조성됐다. 사용자 중심의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 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 청소년시설로 청소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에 특별히 신경 쓴 점이 특징이다.
1층은 대형 스크린과 북스텝(북카페), 댄스연습실, 파우더룸, 레고존이 조성돼 자유롭게 머물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은 청소년지도사와 상담사들의 사무공간이자 청소년을 위한 전용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3층은 청소년 전용 놀이공간인 ‘컬처스테이션’과 소규모 무대와 함께 활동 가능한 공연장, 밴드연습실, 1인미디어 창작소(3실) 등으로 꾸며져 있어 자율적인 창작 활동과 표현의 장을 제공한다.
4층은 청소년 자치활동실과 강의실 배치로 동아리, 운영위원회, 자치회의 등 청소년 주도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5층은 LED 전광판이 설치된 대강당과 함께 개인·집단상담 공간이 조성돼 다양한 청소년 행사는 물론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청소년상담사 자격을 갖춘 전문상담사가 개인상담, 심리검사, 진로상담, 미술치료, 인터넷 과의존 예방교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어려움과 정서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듯 층별로 기능을 특화한 공간 구성으로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공간, 이상일 시장의 지원 약속
흥덕청소년문화의집 개관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유진선 시의회 의장, 김희정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시의회 의원 및 인근 학교 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상일 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흥덕 지역에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훌륭한 시설이 탄생했다. 흥덕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천, 동백, 보정 등지에 청소년문화의집을 차례로 개소하면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용인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지역 곳곳에 청소년 전용공간을 확충하고 상담·자치·문화·진로 등 전 영역에 걸쳐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무선 충전포트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설 구성
개관식 테이프 커팅 후 진행된 시설 라운딩은 김영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가 직접 안내를 맡아 1층~5층까지 전 층을 순회하며 참석자들에게 공간별 활용 목적과 향후 운영 계획을 상세히 설명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이사는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주일에 다섯 차례 이상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인테리어 업체와의 공정 회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챙겼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청소년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전역에 C타입 충전 포트와 무선 충전기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개소는 재단 전 직원의 헌신과 협력들이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며 재단이 미래 지향적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뤄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용인시 대표 청소년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덕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활동 전용공간으로의 역할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전남 장성군 청소년수련관 소속 자치기구 청소년 등 50여 명이 방문해 시설 라운딩과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인근 경기도 내 청소년재단에서도 시설 견학을 문의하는 등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동천 청소년문화의집’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6년 동백 및 보정 청소년문화의집이 추가로 개소하면 지역 내 청소년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와 활동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