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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시장의 미스테리

 

용인신문 | 과테말라 안티구아에 있는 시장에 들렀다. 매일 열리는 시장은 아니고,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이라고 한다. 덕분에 지붕은 없지만 상설시장보다는 조금 저렴하다. 4인 가족이 먹을 식재료를 한가득 샀는데도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시장은 북새통을 이룬다. 등짐 가득 지고 지나다니는 짐꾼들, 뛰어다니는 아이들, 보따리 상인들, 과일상인들…정신이 없다.

 

둘러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눈에 띈다. 여기도 한국 재래시장처럼 과일을 잘라놓고 “우리 과일 맛있어요~잘 익었어요” 한다. 관심을 보이면 한 조각씩 잘라주며 먹어보라고, 달다고 호객을 한다.

 

게다가 “망고 세 개 오솔~~”하는 발성은 마치 ”수박이 만원 참외가 오천 원“하는 발성과 똑같다. 아주머니들이 허리춤에 하나씩 매 놓은 치마에는 주머니가 달려있어 거스름돈이 거기서 나온다. 어떻게 거의 지구 반대편 나라인데 이렇게 비슷할까?

 

할머니 따라 나온 아기의 눈망울이 똘망똘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