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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ㅣ김안나 (본명:김영애)

오늘의 메뉴

         김안나 (본명:김영애)

 

찬밥으로 김밥을 만든다

찰기 없이 겉돌던 밥알들

손이 닿고

생각이 닿으며

천천히 결집되어 가고 있다

 

태생부터 다른 사람들 중에

마음 통하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지

찬밥이면 어떻고 더운 밥이면 어때

무례하게 어긋나지 않으면 충분하지

오지 않은 내일을 달달 볶고 있기엔

서럽게 아까운 시간들

오늘, 든든하게 채우면 돼

 

 

 

김안나 (본명:김영애)

<한국문인>시(2002). <한국수필>수필(2018)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이사 역임.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 사)용인문인협회 회장

시집 「물비늘이 유리창에 박힌다」 「그대 입술로 피어난 꽃」

「듣고 있나요」 「나는」 「오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