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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좋아하는 장소를 골라 단정히 정리하고, 사람을 초대하는 것

 

용인신문 | 마음이 끌리는 장소들이 있다.
분위기가, 조명이, 음악이, 커피가, 음식이 좋아서 일 수도 있고
그 모든 것이 좋아서 일 수도 있다.
사람에게 좋아하는 장소를 소개시켜 준 적이 있다.
장소와 사람을 매치시키는 것은 취향의 문제라
마음 속으로 몇번이나 이어보게 된다.
"잘 맞을거야" 라고 생각 될 때, 작은 보물을 꺼내놓듯 이야기 한다.
"나랑 여기 가자. 내가 발견한 곳이야."

친구들 동네에 가는 것도 좋아한다.
같이 걸어다니면 모르는 동네여도 내 동네같은 마음이 들거든.
내가 애정하는 친구가 이런 동네에 사는구나.
여기서 야채를 사는구나, 여기서 주로 책을 읽는구나,
놀고, 전철을 타고, 산책하는구나.
가늠할 수 없는 친구의 일상을 상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