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일반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숨쉬기. 그러나 비염 환자들에게는 가장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비염이란 성장부진을 불러 올수도 있는 큰 문제다. 물론 코 질환이 “어린이 발육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질문은 진실로 뭘 몰라서 묻는 질문이다. 코가 막혀 깊은 잠을 못 이루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식욕도 잃게 된다. 이로서 몸으로 가야하는 에너지를 코에 뺏기고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면서 바이러스에 감염 될 확률도 높아지고 성장 호르몬 분비가 어려워져 성장부진으로 이어진다. 또한 뇌로 보내는 산소량이 부족해 기역력이 감퇴하고 집중력도 떨어져 학습능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로얄스포츠센터 3층에는 2005년 7월 문을 연 ‘숨쉬는 한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푸른톤의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특히 “비염과 성장치료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미소를 담은 한의원 수지 뿐 아니라 수원 숨쉬는 한의원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아이들은 마치 놀이터나 도서
# 자장면 만들기 40년, 맛의 진수 요즘 사람들은 ‘전통’을 좋아한다. 특히 음식 앞에 이 수식어가 붙었다면 뜻 모를 믿음 때문일까 그 음식에 들어 간 정성과 그로인해 만들어진 음식이라며 높이 평가한다. 40여년의 세월을 자장면 만들기와 함께 했다면 맛을 보지 않아도 ‘전통’이란 글 하나에 놀라고 만다. 그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내려온 노하우가 하나씩 쌓여 비로소 완성된 맛은 아무리 똑같은 방법으로 끓이고, 볶는다 해도 그 맛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 노하우 축척의 시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그 맛의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탁~ 탁~탁~’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사천성에서는 오늘도 수타면 뽑는 소리가 요란하다. 손으로 만들어진 면발이 어쩌면 이리 고를까? 사천성의 주방장 고성복(53)사장은 “면의 굵기가 일정해야 일품 자장면 맛이 나온다”고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면 굵기가 일정치 않으면 덜 익은 면으로 밀가루 냄새가 날수도 있고 너무 푹 익으면 쫄깃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정한 굵기의 면을 뽑아 적당히 익혀야 한다. 특히 이런 점으로 사천성은 용인시에서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찾는 사람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그리
# 10만 회원을 이끄는 체육인 “생활체육은 이제 시민 모두가 즐기는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 연합회가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체육인 출신으로 용인시 생활체육회 10만 회원을 이끌고 있는 이우현 회장. 전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생체 회장보다 정치인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운동 광이다. 어려서부터 유달리 축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축구부에 들어오면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해준다’는 말에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자원했던 것이 현재의 체육인 이우현을 만들어 놓았다.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용인시 체육회 전무이사 직을 맡으며 체육행정경험을 쌓은 이 회장은 시의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체육인들로부터 생체 회장을 맡아줄 것을 제의받았다. 그는 “정치인인 본인이 제의를 수락했을 때의 장단점을 놓고 오랜 시간 고민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정치인이기에 정치적 목적으로 생체를 이용하려한다는 비난과 혹시 있을지 모를 정적으로부터의 공격 등을 고민했던 것. 그러나 그는 “스스로 떳떳하면 된다. 본인이 체육인이고, 누구보다 체육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 시의원에서 환경운동가로 시의원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이건영. 그는 지난 11월 경안천살리기운동 공동본부장에 추대됐다. 지난 98년 경안천 수계인 모현면을 지역구로 하는 초선 시의원에 당선된 이래 근 10여년을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와 경안천 살리기에 주력하다보니 이제 환경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한강지킴이운동본부 용인본부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팔당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팔당호로 흘러들어가는 수계인 경안천 살리기 운동에 책임을 맡게 됐다. “수도권 2300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은 크게 3개입니다. 여주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비롯해 가평서 시작하는 북한강, 그리고 용인에서 시작하는 경안천이 그것이죠. 그런데 남한강이나 북한강은 1급수 수준입니다. 그러나 경안천은 오염이 심각합니다. 부끄러운 말이 아닐 수 없지요.” 총저수량 2억4400만톤에 달하는 팔당호에 대한 경안천의 유입수량은 1.6%에 불과하지만 오염기여도는 유입량의 열 배인 16%라고 한다. 팔당호 유입하천 중 오염도가 가장 심한 게 경안천인 셈이다. 김 지사는 팔당호를 1급수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라고 말한다. 이 때문인지 신년 운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 사주 전문가를 찾지 않더라도 재미삼아 한번쯤 신년 운세를 점쳐보자. # 쥐띠 마음이 쉽게 변덕스러워 질 수 있으므로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서두르지 않는다면 결실은 원하는 방향으로 맺어지게 됩니다. 직장 내에서는 특별한 변화를 도모하지 말고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가 되면 순리에 맞게 일이 풀리고 금전적인 것도 안정을 찾게 되지요. 그러나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의 몫은 찾아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소띠 어제의 어려움이 언제였던가 하듯이 막혔던 일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고 주변 환경도 원만하게 자리를 잡아가니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순리대로 진행되어가니 오히려 방심이 화근이 될 수 있으므로 어제의 어려움을 잊지 말고 오늘을 게을리 행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하세요. # 범띠 어쩔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무모한 것이 될 수 있으므로 시간낭비 말고 덮어두고 넘어가는 것
# 어려운 어린시절 … 약자를 대변하는 삶 ‘결심’ 지난해 7월 개원한 제5대시의회에는 사상 유일의 총각 시의원이 있다. 정해년을 맞아 돼지띠 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경태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 김 의원은 새해소망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과 백년해로를 함께 할 배필을 찾는 것이 올해의 목표. 그는 “몸이 불편하셨던 아버님과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누이, 그리고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보며 어린시절부터 꼭 훌륭한 사람이 돼 어머님께 효도 하겠다”며 일과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불효 아닌 불효로 이어졌다”고 웃음 짓는다. 사실 법학을 전공한 김 의원의 학창시절 꿈은 법관이 되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농아였던 누나의 친구들을 보며 법을 공부해 장애우 등 약자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것. 김 의원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고시공부에 전념했다. 하루 15시간 이상 책과 씨름하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1997년 부친상과 함께 IMF로 가계가 힘들어 지자 공부를 접고 취직을 결심, SK와 소니 등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고시 공부를 접을 때 어머님께서 가장 아쉬워하셨다”며 “세상에서 가
글·유성민 객원기자 | 사진·김호경 기자 이재운, 과연 그는 2007년을 어떻게 예측할까. 토정비결을 쓴 이지함 선생은 아니지만 ‘소설 토정비결’ 작가의 견해가 궁금했다. ‘소설 토정비결’을 비롯해 ‘칭기스칸’, ‘음양화평지인’, ‘정역’, ‘당취’ 등을 저술한 작가인지라 역사는 물론이고 사상의학과 역학, 명리학, 토정비결 등을 훤히 꿰고 있으니 말이다. 용인에 15년째 살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는 작가 이재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2007년 정해년을 말하다 새해를 맞는 ‘의식(儀式)’과도 같은 토정비결 보기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그가 보는 2007년은 어떨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2007년은 실리적이어야 통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사람들이 실리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기운이 있어 대선(大選)에서 국민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게 될 겁니다. 2002년에는 감정적인 것이 통하는 때였어요. 20~30대 젊은 층이 그 해를 움직였지요. 2007년은 40~50대가 움직이게 될 겁니다. 사람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나에게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를 기준으로 따져보고 판단하게 되죠. 때문에 이미지 정치는 통하지 않게 될
# 농촌운동가…농협 조합장…도의원 “도의회에 입성해 보니 도시 농협이었지만 농협조직에서 일하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일단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기도의회에 초선 입성한 김기선 의원의 입성 소감이다. 농업경영인 활동 30년, 구성농협 조합장 12년(3선) 등의 이력이 도시지역인 구성·죽전지역에 어울려 보이진 않지만 지역 유권자들은 “용인시 전체를 위해 꼭 필요한 일꾼”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구 뿐만 아니라 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도의원은 도·농 복합 지역인 용인의 특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김 의원은 “지역구민들의 민원해결도 중요하지만 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도 예산 확보나 도 정책수립을 입안하는 것이 도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용인은 서부지역의 급격한 도시화과정에서 인프라 등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역구를 비롯한 도시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농촌지역인 동부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농협 조합장 시절의 기자가 본 그는 개혁적인 농촌운동가였다. 실제로 김 의원은
글·송호균 프레시안 기자 한나라당 지지율이 성탄절 연휴 기간 직전에 50%를 넘었다. 이명박, 박근혜 양강의 지지율을 합치면 무려 64%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대부분이라고는 해도 기록적인 수치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에선 오히려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시작도 되기 전에 너무 빨리,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 “대선 앞둔 ‘몸 사리기’일 뿐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5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31 지방선거 때 50%대 벽을 처음으로 돌파한 후 6개월 만의 일이다. 한나라당은 몇 가지 요인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시장주의와 사뭇 배치되는 홍준표 의원의 소위 ‘반값 아파트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반면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은 채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표면적으로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를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지 않았다. ‘부자당’, ‘수구골통’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이같은 나름의 노력의 소산이 지지율 반등의 이유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값 아파트’ 법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의 봉사를.’ 차가운 바람이 더해져 몸을 움츠리게 하는 가운데 용인지역 한켠에서는 갈색빛의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천사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하고 은은한 음악을 선물하며 이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수지여성합창단(단장 서유나)이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과 용인시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음악을 들려주는 것. 서 단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웃에게 우리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장애우들과 병원의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합창단에서 할 수 있는 공연으로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음악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겠다’는 다짐으로 창단한 수지여성합창단. 전직 음악교사였던 서 단장을 비롯해 미스코리아 출신과 약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부들로 구성된 이들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가지며 용인을 더욱 밝게 가꾸고 있다. 이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많은 사람들에게 세대차이의 벽을 허무는 음악을 보여준다. 교도소와 소년원을 비롯해 장애인복지관, 병원 등을 찾아 음악을 통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
하루는 24시간, 한달을 30일로 계산하면 720시간, 일년은 총 8760시간이다. 여기서 만약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3만시간이 되려면 3년하고도 155일, 날수로만 따지면 총 1250일이 지나야 한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는 통역봉사만으로 3만시간을 채워 세계를 놀라게 한 화제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한국최장시간통역자원봉사자인 이해영(59) 씨. 그는 “3살 때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태원에서 외국인들을 보아오며 영어를 배우게 된 것 같다”며 농담 섞인 말을 시작했다. 이어서 이 씨는 외국인학교시절의 사진을 꺼내 보이며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외국인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어린시절 배웠던 영어실력으로 카투사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후 1974년 외국인학교 동기들의 초청으로 미국에 갔다가 본격적인 통역봉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해영씨. 그는 “당시 LA시 공무원들과 교민들 사이에 업무협의가 자주 벌어졌는데 서로 간에 대화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영어회화에 서툰 한인회 간부들을 돕기 위해 통역봉사를 시작하고 그 뒤 가슴속에 막혀 있던 무언가가 뚫리는 느낌을 받았
죽전역 개통과 단국대 이전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만년 침체를 겪었던 죽전일대 상권이 부활하고 있다. 매매 가격이 최고 5000만원이상 오르면서 미분양이 소화되고 임대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 단국대 2007년 9월 개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재개에 들어간 단국대학교 용인수지 캠퍼스 주변 상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년 9월부터 단국대의 기존 재학생과 신입생 전원이 이곳으로 옮겨와 하루 1만 6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생기는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기 때문. 투자자들은 단국대 주변 상권의 최대 장점은 대학 뿐 아니라 대단위 아파트가 배후 상권으로 확보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상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자 학교 앞 주택용지와 상업용지의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관계자는 “땅 뿐 아니라 점포, 주택용지 등 매물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조금이라도 값을 더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곳의 주택용지 가격은 800만원에서 1200만원, 사업용지의 경우 1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새 캠퍼스가 완공되면 현재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