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단법인 한국들꽃문화원 원장 박시영 # 진화를 모르는 귀한 식물 함초는 진화되지 않은 고생식물의 형태를 아직껏 그대로 지닌 가장 오래된 풀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소금을 흡수하며 자라나는 유일한 식물로서 간만의 차가 있는 서해안 갯벌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서해안 갯벌에는 천연의 보고 인 함초가 싱싱하게 잘 자라 주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입니다. 외국에서는 함초가 보호식물로 지정이 되어 함부로 채취할 수 없는 귀한 식물인데, 우리는 아직 그 귀중함이 덜 인식 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갯벌에서 내륙 쪽으로 무리지어 자라고 있으며, 염전의 터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한자 내지 자반정도 크기로 잎자루가 원통형의 통통한 모양으로 길쭉하게 솔잎처럼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일명 통통마디라고 민가에서는 불려져 내려 왔습니다. 나문재와 아주 흡사하나 나문재 보다는 좀 풍채가 젊잖아 보입니다. 봄철에서부터 초여름까지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습니다. 날 것으로 함초 한 닢을 입에 놓고 씹어 터뜨리면 그윽한 바다의 짭조름한 진한 향기가 온 몸을 적셔 줍니다. 짭짤하면서 단 맛이 나는 함초의 즙은 식욕
# 마음 비우니 빈 곳이 채워져 사람 사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요새 새삼스레 사는 맛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인테리어 및 가구 사업을 하는 이송현 핌스 대표. 그는 가진 것을 조금 나누고 마음을 조금 비우다 보니 그 빈곳을 채워주는 것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한 사실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아무나 느낄 수 없는 진리다. 새롭게 삶의 진리를 배우고 느끼면서 즐겁고 활기차게 사업을 하는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평소 조금이라도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오던 중 우연히 한길봉사회가 독거 노인 등 노인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봉사활동이 제게 너무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봉사와 사업이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참으로 신명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봉사하랴 자신의 사업체를 이끌어 나가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이대표. 그는 우선 봉사 이야기부터 꺼낸다. 그는 한길봉사회에 나가고서부터 봉사하는 사람들을 통해 나눔의 아름다움을 새삼 배우고 있다고 했다. “봉사에 별 도움이 못되는 것 같아 항상
글·이동형 새해 2007년 첫달, 모든 염려, 걱정이랑 매어두고 설레임의 희망여행을 떠나자. 역사의 향기와 숨결이 배어있는 문화와의 만남도 좋지만, 자연이 안겨주는 넉넉함과 여유, 황홀함, 신비함, 작은 포구나 온천장에서 부딪히며 만나는 사람과의 인연은 정겨움이 있어 더욱 좋다. 분위기 있는 찻집, 맛나는 먹거리의 만남에서 활력을 얻고, 충전하여 도전하는 체험여행이야말로 인생의 장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의 자산과 가치가 될 것이다. ? 안산의 하와이 대부도 대부도는 삼국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고, 통일신라 시대에는 한주에 종속 되었다가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러 남양도호부 였다가 1994년 행정구역 개편시 주민투표에 의해 안산시로 편입 되었다. 지명의 유래는 화성시 남양 방면에서 바라보면 섬 같지 않고, 큰 언덕처럼 보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때는 섬의 모양이 낙지처럼 생겼다 하여 낙지섬으로도 불려졌으며, 연꽃이 물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연화부수지로 불려졌다. 2002년 8월 5일 국내최대규모의 방조제인 시화방조제 완공과 더불어 시흥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4차선 도로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용인 동백지구가 지난해 12월에 사업준공되었다. 지난 1997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9년만에 사업이 완료된 셈이다. 동백지구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과 중동 일원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된 택지개발 지구로 서울 강남에서 25km, 분당과 수원에서 10km, 용인시 중심가에서 5k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용인 죽전지구와 함께 경기도 남부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백은 주택 약 1만 7000세대, 인구 약 5만 2000여명이 올 봄까지 입주를 완료한다. 저밀도, 친환경 시범도시로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동백지구를 돌아보자. # 동백지구는 이렇습니다 용인 동백지구는 기존의 자연 지형에 맞춘 개발을 통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존ㆍ활용하고 있다. 용인의 진산인 석성산이 병풍처럼 동백지구를 감싸안고 있어 어느 곳에서나 맑은 물과 푸른 숲을 접할 수 있으며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마치 숲속의 전원주택과 같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동백은 인구 밀도가 1Ha당 156명으로, 총 100만평 중에 주택건설용지가 약 42%, 상업업부시설용지가 3%, 나머지 55%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는 오직 밥을 먹기 위해 자장면을 만들었다. 4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고사장이 오직 자장면 하나로 대가의 길을 가고 있을 줄은 배고픈 시절 그때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사천성. 이곳은 으리으리한 외관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손 자장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할 만큼 맛으로 유명한집이다. 고 사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지금의 사천성의 명성을 만들어 냈다. 처음 화교 사장 밑에서 중국요리를 배울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중국인들의 특성 상 자신을 어렵지 않게 시험에 들게도 했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리 선택할 길도 없었다. 고모가 화교인과 결혼해 그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처음으로 일을 했다. 주방의 온갖 잡일부터 시작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배달 일을 할 수 있었다. 수년간 배달을 하고서야 음식에 손을 댈 수 있었고 그때 수타를 배웠다. 중국 요리사들이 요리를 가르쳐 준 게 아니라 힘든 면 뽑는 일을 나에게 시켰다.” 중국 요리사들이 하기 싫어했던 힘든 일, 그것이 고 사장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가난한 그가 수타의 장인으로 인정받고 남들 모을 만큼 재산도 모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숨쉬기. 그러나 비염 환자들에게는 가장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비염이란 성장부진을 불러 올수도 있는 큰 문제다. 물론 코 질환이 “어린이 발육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질문은 진실로 뭘 몰라서 묻는 질문이다. 코가 막혀 깊은 잠을 못 이루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식욕도 잃게 된다. 이로서 몸으로 가야하는 에너지를 코에 뺏기고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면서 바이러스에 감염 될 확률도 높아지고 성장 호르몬 분비가 어려워져 성장부진으로 이어진다. 또한 뇌로 보내는 산소량이 부족해 기역력이 감퇴하고 집중력도 떨어져 학습능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로얄스포츠센터 3층에는 2005년 7월 문을 연 ‘숨쉬는 한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푸른톤의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특히 “비염과 성장치료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미소를 담은 한의원 수지 뿐 아니라 수원 숨쉬는 한의원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아이들은 마치 놀이터나 도서
# 자장면 만들기 40년, 맛의 진수 요즘 사람들은 ‘전통’을 좋아한다. 특히 음식 앞에 이 수식어가 붙었다면 뜻 모를 믿음 때문일까 그 음식에 들어 간 정성과 그로인해 만들어진 음식이라며 높이 평가한다. 40여년의 세월을 자장면 만들기와 함께 했다면 맛을 보지 않아도 ‘전통’이란 글 하나에 놀라고 만다. 그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내려온 노하우가 하나씩 쌓여 비로소 완성된 맛은 아무리 똑같은 방법으로 끓이고, 볶는다 해도 그 맛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 노하우 축척의 시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그 맛의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탁~ 탁~탁~’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사천성에서는 오늘도 수타면 뽑는 소리가 요란하다. 손으로 만들어진 면발이 어쩌면 이리 고를까? 사천성의 주방장 고성복(53)사장은 “면의 굵기가 일정해야 일품 자장면 맛이 나온다”고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면 굵기가 일정치 않으면 덜 익은 면으로 밀가루 냄새가 날수도 있고 너무 푹 익으면 쫄깃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정한 굵기의 면을 뽑아 적당히 익혀야 한다. 특히 이런 점으로 사천성은 용인시에서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찾는 사람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그리
# 10만 회원을 이끄는 체육인 “생활체육은 이제 시민 모두가 즐기는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 연합회가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체육인 출신으로 용인시 생활체육회 10만 회원을 이끌고 있는 이우현 회장. 전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생체 회장보다 정치인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운동 광이다. 어려서부터 유달리 축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축구부에 들어오면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해준다’는 말에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자원했던 것이 현재의 체육인 이우현을 만들어 놓았다.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용인시 체육회 전무이사 직을 맡으며 체육행정경험을 쌓은 이 회장은 시의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체육인들로부터 생체 회장을 맡아줄 것을 제의받았다. 그는 “정치인인 본인이 제의를 수락했을 때의 장단점을 놓고 오랜 시간 고민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정치인이기에 정치적 목적으로 생체를 이용하려한다는 비난과 혹시 있을지 모를 정적으로부터의 공격 등을 고민했던 것. 그러나 그는 “스스로 떳떳하면 된다. 본인이 체육인이고, 누구보다 체육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 시의원에서 환경운동가로 시의원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이건영. 그는 지난 11월 경안천살리기운동 공동본부장에 추대됐다. 지난 98년 경안천 수계인 모현면을 지역구로 하는 초선 시의원에 당선된 이래 근 10여년을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와 경안천 살리기에 주력하다보니 이제 환경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한강지킴이운동본부 용인본부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팔당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팔당호로 흘러들어가는 수계인 경안천 살리기 운동에 책임을 맡게 됐다. “수도권 2300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은 크게 3개입니다. 여주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비롯해 가평서 시작하는 북한강, 그리고 용인에서 시작하는 경안천이 그것이죠. 그런데 남한강이나 북한강은 1급수 수준입니다. 그러나 경안천은 오염이 심각합니다. 부끄러운 말이 아닐 수 없지요.” 총저수량 2억4400만톤에 달하는 팔당호에 대한 경안천의 유입수량은 1.6%에 불과하지만 오염기여도는 유입량의 열 배인 16%라고 한다. 팔당호 유입하천 중 오염도가 가장 심한 게 경안천인 셈이다. 김 지사는 팔당호를 1급수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라고 말한다. 이 때문인지 신년 운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 사주 전문가를 찾지 않더라도 재미삼아 한번쯤 신년 운세를 점쳐보자. # 쥐띠 마음이 쉽게 변덕스러워 질 수 있으므로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서두르지 않는다면 결실은 원하는 방향으로 맺어지게 됩니다. 직장 내에서는 특별한 변화를 도모하지 말고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가 되면 순리에 맞게 일이 풀리고 금전적인 것도 안정을 찾게 되지요. 그러나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의 몫은 찾아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소띠 어제의 어려움이 언제였던가 하듯이 막혔던 일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고 주변 환경도 원만하게 자리를 잡아가니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순리대로 진행되어가니 오히려 방심이 화근이 될 수 있으므로 어제의 어려움을 잊지 말고 오늘을 게을리 행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하세요. # 범띠 어쩔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무모한 것이 될 수 있으므로 시간낭비 말고 덮어두고 넘어가는 것
# 어려운 어린시절 … 약자를 대변하는 삶 ‘결심’ 지난해 7월 개원한 제5대시의회에는 사상 유일의 총각 시의원이 있다. 정해년을 맞아 돼지띠 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경태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 김 의원은 새해소망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과 백년해로를 함께 할 배필을 찾는 것이 올해의 목표. 그는 “몸이 불편하셨던 아버님과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누이, 그리고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보며 어린시절부터 꼭 훌륭한 사람이 돼 어머님께 효도 하겠다”며 일과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불효 아닌 불효로 이어졌다”고 웃음 짓는다. 사실 법학을 전공한 김 의원의 학창시절 꿈은 법관이 되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농아였던 누나의 친구들을 보며 법을 공부해 장애우 등 약자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것. 김 의원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고시공부에 전념했다. 하루 15시간 이상 책과 씨름하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1997년 부친상과 함께 IMF로 가계가 힘들어 지자 공부를 접고 취직을 결심, SK와 소니 등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고시 공부를 접을 때 어머님께서 가장 아쉬워하셨다”며 “세상에서 가
글·유성민 객원기자 | 사진·김호경 기자 이재운, 과연 그는 2007년을 어떻게 예측할까. 토정비결을 쓴 이지함 선생은 아니지만 ‘소설 토정비결’ 작가의 견해가 궁금했다. ‘소설 토정비결’을 비롯해 ‘칭기스칸’, ‘음양화평지인’, ‘정역’, ‘당취’ 등을 저술한 작가인지라 역사는 물론이고 사상의학과 역학, 명리학, 토정비결 등을 훤히 꿰고 있으니 말이다. 용인에 15년째 살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는 작가 이재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2007년 정해년을 말하다 새해를 맞는 ‘의식(儀式)’과도 같은 토정비결 보기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그가 보는 2007년은 어떨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2007년은 실리적이어야 통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사람들이 실리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기운이 있어 대선(大選)에서 국민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게 될 겁니다. 2002년에는 감정적인 것이 통하는 때였어요. 20~30대 젊은 층이 그 해를 움직였지요. 2007년은 40~50대가 움직이게 될 겁니다. 사람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나에게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를 기준으로 따져보고 판단하게 되죠. 때문에 이미지 정치는 통하지 않게 될